(생초보의 좌충우돌 단독주택 셀프 리모델링 이야기)
* 요약
- 깔끔하게 110만 원으로 방통을 쳤다. 매우 만족 대 만족이다. 앞으로는 손방통 절대 안 친다.
보일러 엑셀을 깔았으니 이제 바닥에 콘크리트를 치면 된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미장공을 불러 사모레를 치고 손 미장을 하는 방법 또 하나는 방통을 치는 방법이다.
첫 번째 집수리할 때에는 바닥 보일러 시공하시는 분에게 맡겼었다. 사모레를 치고 모르타르를 질퍽하게 만들어서 일일이 손 미장을 했다.
-"호기심이 사람 잡네"-
그렇게 어깨너머로 본 기억을 되살려 관리사를 리모델링 할 때에는 직접 손 미장을 해 보았다. 일단 평탄 잡기가 너무 힘들었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팠고 결과물은 망쳤다. 울퉁불퉁한 바닥을 복구하기 위해 자동 수평 모르타르를 한 번 더 시공해야만 했었다. 진짜 생고생이었다.
맡겨도 보고 직접 해보기도 했으니 이번에는 가장 쉬운 방통차를 선택했다. 작은 집이기에 소형 펌프카로도 충분했다. 방통을 치기 전에 밖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거푸집 작업을 해주어여 한다. 합판으로도 가능하다. 나는 합판은 아깝다는 생각에 남아도는 MDF를 사용하였는데 결과물에 문제가 생겼다.
MDF는 약하다 보니 배가 불러서 MDF로 막아 놓은 곳 일부가 배가 불렀다. 그래서 굳기 전에 미장칼로 평탄작업을 해주었다. 난 뭐든 사서 고생이다. 다른 분들은 MDF로 거푸집 작업을 하지 마시길!! 그리고 또 하나 작업을 더 해놓아야 하는데 차광막을 사서 엑셀 위에 덮어주는 것이다. 방통 작업 시 일부 구간이 뜰 수 있기 때문이다.
레미콘 차를 펌프 카에 대 놓고 호스로 쫙- 뿌리는데 보는 내가 다 시원했다. 일일이 손으로 했더라면 모래 나르고 시멘트 나르고... 30도가 넘는 날씨에 아!! 상상도 하기 싫다.
이렇게 방통을 처 놓고 점심 먹고 오면 물이 위로 배어 나온다. 미장 칼로 미장을 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해 주면 된다. 여기까지는 모두 방통 비용에 포함된 금액이다.
나는 다음날 와서 거푸집을 뜯어내는 작업을 했다. MDF로 하는 바람에 고생을 좀 했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