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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왕비님 Nov 15. 2024

산에 가면 사람들의 걸음이 만들어 낸

<길>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길>을  보면서

그 길을 오르내린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나름대로 추측해 보기도 하고

길이 주는 생각들을 품어보기도 합니다.



<길>

만났다 헤어지고 또 만난다.

선택의 순간 우리는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우리의 지향점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앞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런데 한참 걷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 다시 만난다.

선택의 길에서 헤어질 땐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지 않지만

어느 지점. 내가 생각하지 못한 그 지점에서

우리는 다시 만난다.

반복되는 패턴이다.

인생우 앞만 보고 가는 직선인 줄 알았는데

둥글고 둥근 곡선이었다

우리가 선택의 길은 다르지만

마지막 지향점이 같다는 것을

선택하는 순간에는 알지 못했다.

다시 갈라지는 길 앞에선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함께 걸었던 길을 본다.

각자의 길을 걸어가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나에게 나는 그에게

어떤 것을 떠올리게 하고 싶은가?


#도봉산

#남편과아내

#같이할수있는게많아서좋구나

#길

#짧은글긴생각

#사진: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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