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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Mar 04. 2022

현대자동차 캐스퍼 밴, “직접 과일 배달해 보니…”

국내 유일 경형 SUV 모델인 캐스퍼의 밴이 지난 2월 3일 출시됐습니다. 경형 밴은 경차의 뒷좌석을 제거하고, 화물 적재에 최적화된 모델로 배달 및 배송 업무가 많은 자영업자 또는 법인 사업자 차량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경쟁 모델이 있는 경형 밴 시장에서 캐스퍼 밴은 강점이 있는지 시승을 통해 확인해 봤습니다.

캐스퍼 SUV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캐스퍼 밴의 외부 디자인

캐스퍼 밴은 캐스퍼 SUV에서 표현됐던 개성 있는 디자인과 컬러를 유지했습니다. 실용성을 중시한 캐스퍼 밴은 스마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15인치 스타일드 스틸 휠이 적용된 부분입니다. 또한 시승차는 가솔린 카파 1.0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메쉬타입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이 추가되어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SUV 특유의 다부진 스타일이 강조된 캐스퍼 밴의 측면
현대차 캐스퍼 밴 액티브(터보) 모델 그릴과 15인치 스타일드 스틸 휠

캐스퍼 밴의 다부진 스타일은 측면에서 강조됩니다. 휠 하우스를 무광 블랙의 클래딩과 블랙 색상의 15인치 스타일드 스틸 휠은 SUV의 감각을 더하고, 볼륨감 있는 후드, 각을 세운 A 필러가 SUV의 대담한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실속형으로 구성된 현대차 캐스퍼 밴의 실내

실내는 업무용 차량에 맞춘 실속형으로 구성됐습니다. 4.2인치 LCD가 적용된 디지털 클러스터는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다이얼 방식의 공조기, 2개의 USB 포트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여름과 겨울 쾌적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열선 스티어링 휠과 1열 열선 시트, 운전석 통풍 시트가 적용됐습니다.

940리터, 300kg에 달하는 적재공간
현대차 캐스퍼 밴의 적재공간과 유리 보호봉

캐스퍼 밴의 핵심은 2열 시트가 제거된 적재 공간입니다. 적재물을 높이 쌓아도 1열로 넘어가지 않도록 격벽이 설치됐고, 바닥은 평탄화되어 있어 짐을 싣기 용이합니다. 또한 2열 윈도우와 테일 게이트 윈도우에도 유리 보호를 위한 보호봉이 설치되었습니다.

300kg에 달하는 현대차 캐스퍼 밴의 최대적재량

2열 시트가 제거된 캐스퍼 밴의 적재 용량은 940리터, 적재 중량은 300kg입니다. 경형 SUV의 컴팩트한 차체 크기와 넉넉한 적재 공간, 여유로운 적재 중량이 더해진 캐스퍼 밴은 마트, 소형 화물 배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안성 맞춤입니다.

현대차 캐스퍼 밴의 넓은 테일게이트

그래서 시승 중 캐스퍼 밴의 현장 경쟁력을 체험해보기 위해 캐스퍼 밴을 이용해 과일 배달을 직접 해봤습니다. 적재 능력을 확인하고, 적재 후 승차감의 변화, 주행 성능 등을 중심으로 도심 배송 환경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실제 과일 배송 현장에 투입된 현대차 캐스퍼 밴

과일 배달 출발 전, 차량에 실은 과일은 귤(5kg) 4박스, 오렌지(17kg) 1박스, 사과(5kg) 2박스였습니다. 과일 상자를 여러 개 실었지만, 캐스퍼 밴 적재 공간의 절반도 채 채우지 못할 만큼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닥 전체가 평평하게 되어 있어 박스 형태의 짐을 실었을 때에 차곡차곡 쌓기 용이했습니다.

현대차 캐스퍼 밴의 가솔린 카파 1.0 터보엔진

시트에 앉아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리면 다른 경형 밴에서 느낄 수 없는 경쾌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형 밴 모델 중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터보 엔진 덕분입니다. 캐스퍼 밴에 탑재되는 가솔린 카파 1.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우수한 출력을 발휘합니다.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1.0 엔진 대비 최고출력은 24마력, 최대토크는 7.8kg.m나 높아 도심 주행부터 고속 주행 영역까지 시원한 가속력이 특징입니다.

안쪽 짐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 2열 도어

기본적으로 우수한 주행 성능과 함께 캐스퍼의 컴팩트한 차체 크기의 이점이 더해져 차량이 많은 도심 지역 운행이 편리합니다. 아파트 단지 배달 시에도 주차라인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물건을 내릴 때 편의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앞쪽에 위치한 짐은 2열 도어를 열어 쉽게 꺼낼 수 있어 활용성이 좋았습니다.

한 번에 20박스 이상도 거뜬한 캐스퍼 밴의 적재공간

배송을 마친 후 캐스퍼 밴 적재함에 더 많은 과일을 실어봤습니다. 귤(5kg) 4박스, 오렌지 (17kg) 1박스, 사과(10kg) 1박스, 사과 (5kg) 5박스, 딸기(2kg) 4박스를 실었습니다. 과일가게에 남은 박스 과일을 모두 실은 상태였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적재 공간이 남았고, 경쾌한 주행성능을 유지했습니다.

스타일과 기동성, 적재중량까지 고루 확보한 캐스퍼 밴의 후면부

캐스퍼 밴은 우수한 적재 능력을 기본기로 갖춘 상태에서 그동안 경형 밴 시장에서 부족했던 주행 성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와 같은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까지 확보했습니다. 기업의 물류 납품 차량, 과일, 꽃 배달 등 현업에서 경형 밴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분들이라면,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캐스퍼 밴을 고려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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