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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pr 08. 2022

내리막길 중립(N), 진짜 연비에 도움이 되나요?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연료비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 전국 평균 1,622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현재 2,000원을 돌파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연료 효율을 높이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며 연비를 신경쓰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전 방법은 과거부터 도마 위에 자주 오르곤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리막길에서 중립(N)에 놓기, 정차 중 중립으로 이동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되었습니다. 이런 운전 습관들이 실제로 연비 운전에 도움이 될까요? 연비 운전에 도움이 되는 운전 습관을 소개 드립니다.

내리막 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급가속과 급제동을 자제하고, 도로 흐름에 맞춰 주행하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적게 사용해서 운전하는 것입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가속페달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차량의 속도와 탄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탄력 주행을 위해 변속기를 중립으로 변경하는 것은 안전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변속기를 중립으로 변경할 경우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없어 디스크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충분한 제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리막길 주행 중에 탄력 주행이 필요할 경우에는 기어 중립보다는 고단 기어를 선택해 엔진브레이크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도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회생 제동 기능이 적용됩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모두 탑재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회생 제동 기능이 적용됩니다. 회생 제동은 평소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차량의 동력원이 되는 전기모터를 발전기로 사용해 역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입니다. 회생 제동 기능은 제동 시 마찰열로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연료 효율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회생 제동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급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량 정차 시 회생 제동 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는 이상의 제동력이 필요할 경우 디스크 브레이크 개입도가 커지고, 결국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소비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관성 주행 안내 기능이 포함된 환경차 기능을 지원합니다.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친환경차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환경차 기능이 적용됩니다. 환경차 기능에는 차량의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성 주행 안내 기능이 포함됩니다. 관성 주행 안내 기능은 연료 절약을 위해 내리막길 등 도로 환경에 따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안내해 줍니다. 관성 주행 안내는 클러스터 및 알람 사운드를 통해 안내되며,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안내 시점을 3가지(빠르게, 보통, 느리게)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관성 주행 안내 시점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상황에 맞춰 연비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정차 중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 시 약 18~38%의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정차 중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과거부터 수없이 오르내리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정차 중에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할 경우 연비 향상에 소폭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에 따르면 7초 이상 정차 시 기어를 중립에 둘 경우 약 18%~38%의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8단 DCT가 적용된 싼타페는 정차 시 자동으로 중립으로 변경됩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하는 차량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변속기 레버가 D에 위치해도 중립으로 인식하는 자동 중립 기능이 적용되어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습니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의 많은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7단 DCT, 8단 습식 DCT를 장착한 모델의 경우 정차 시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클러치가 완전히 분리되어 중립 상태와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운전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유류비 절감과 환경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비를 높이는 운전습관은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 운전습관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유류비를 절감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제적인 자동차 생활, 현대자동차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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