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넥쏘는 조금 특별한 친환경 자동차입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구동 중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을 배출합니다. 또한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충전하기만 하면 되고, 전기를 발전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배터리 전기차와 비슷하지만, 다른 수소전기차의 매력을 시승을 통해 확인해 봤습니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2018년 출시 후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입니다. 보닛 파팅 라인을 따라 이어진 주간주행등은 주간에는 양쪽 끝이 점등되고, 야간에는 길게 이어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또한 친환경차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연료전지 냉각을 위해 추가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와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넥쏘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기 위한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됐습니다. 가장 먼저 측면에 위치한 플러시 도어 핸들은 주행 중 안쪽으로 들어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며,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로 가까이 가면 도어 핸들이 튀어나오며 도어락 해제까지 동시에 이뤄져 편의성까지 갖췄습니다. 바람개비 형상의 19인치 휠 역시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해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리어 스포일러 역시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에어핀이 윗면과 측면에 적용됐습니다. 에어핀은 차량 후면으로 흐르는 공기 흐름을 정리해 고속 주행 와류 발생으로 공기역학 측면에서 불리한 SUV 모델의 단점을 개선합니다. 또한 최근 SUV 모델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히든 타입 리어 와이퍼는 현대자동차 모델 중 넥쏘에 가장 먼저 적용됐습니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나란히 적용된 듀얼 디스플레이가 하이테크한 느낌을 더합니다. 운전석과 동승석을 분리하는 브리지 타입의 센터페시아는 운전 중 조작하기 용이하고, 버튼 타입 변속기 우측에는 조그 다이얼이 추가되어 터치와 병행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수소전기차 전용 메뉴가 포함됩니다. 현재 수소 잔량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를 지도상 표시하며, 수소 충전소 위치 정보 및 내비게이션 경로 상 수소충전소 위치 등 다양한 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에너지 흐름도, 수소 저장 탱크 정보 등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2열 공간은 준중형 SUV 수준의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하며, 평평한 바닥 덕분에 가운데 좌석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트는 6:4 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적재함에는 물건을 가릴 수 있는 롤스크린을 기본으로 적용해 승차 공간과 적재함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넥쏘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조합을 이룹니다. 구동 모터의 최고출력은 2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수한 최대 토크로 인해 체감되는 가속력은 뛰어납니다. 또한 전기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동, 주행 시 정숙성 등 전반적인 주행 감각은 전기차와 유사했지만, 전기차 대비 가속감은 한결 부드러웠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회생 제동 느낌 역시 수소전기차인 넥쏘가 한결 부드러웠습니다. 일반적으로 강한 회생 제동력을 발휘해 충전량을 확보하는 전기차와 달리 넥쏘는 회생 제동력이 강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회생제동이 강하게 발생할 때 느껴지는 울컥거림이 적어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차 넥쏘의 주행모드는 노말, 에코, 에코 플러스까지 총 세 가지입니다. 스포츠 모드 없이 효율에 중점을 둔 세팅으로 만약 주행거리를 최대로 확보해야 한다면 에코 플러스 모드를 활용하면 됩니다. 에코 플러스 모드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으로 실행할 수 있고, 모드 진입 시 공조 및 최고속도를 제한해 주행거리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일반 LPG 충전 차량과 비슷합니다. 충전소에 도착 후 차량과 충전기를 연결만 하면 바로 충전을 시작합니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5분 정도로 전기차 대비 매우 짧습니다. 시승 중 충전을 위해 충전소에 갔을 때 앞에 차량이 충전 중이라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했지만, 충전을 마치고 출발하는 데까지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 넥쏘는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내연기관의 주유(충전) 편의성이 더해진 친환경차입니다. 2018년 출시 초기 서울, 울산, 광주, 창원에만 있던 수소충전소는 어느덧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이제 111개까지 늘어나(3월 22일 기준) 충전 편의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친환경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으신 고객분들이라면,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넥쏘를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