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6와 N Vision 74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더불어 체험존을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라인업을 더욱 깊이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LA 컨벤션 센터의 메인 전시공간인 South Hall으로 입장하면 가장 먼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엘란트라(아반떼의 수출명)N TCR 모델을 시작으로 엘란트라 N, 코나 N, 쏘나타 N line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본 전시홀에 들어서면 압도적 규모의 현대자동차 전시 공간이 펼쳐집니다. 현대자동차는 1,154평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 아이오닉 6 외에도 24대의 친환경차 풀 라인업과 아이오닉 5 시승 체험존을 마련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아이오닉 6는 디자인에서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현지 상황에 맞춰 방향지시등 색상과 주간주행등 색상 등 일부 램프류 색상이 변경된 부분이 국내 사양과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되며, 시승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차량 시승을 하려면 외부의 별도 공간에서 해야 했지만, 친환경 차량인 아이오닉 6는 실내 전시장에서 곧바로 시승이 가능합니다.
친환경차로는 넥쏘와 투싼 HEV, 싼타페 HEV 등이 전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코나 EV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나 EV의 새로운 디자인은 전면 그릴이 완전히 사라진 형태로 범퍼까지 바디 컬러와 통일시켜 기존 모델 대비 더욱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입니다.
친환경과 고성능의 결정체인 N Vision 74에는 특히 많은 외신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N Vision 74 공개 현장에서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N Vision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카의 대담한 정신을 계승했다.”면서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 엔지니어들의 헌신적 열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담아낸 모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투싼, 팰리세이드와 함께 싼타크루즈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싼타크루즈는 아웃도어 콘셉트로 전시되었으며, 베드라이너 익스텐더(적재함 확장 액세서리)와 사이드스텝, 휠 하우스 커버, 카매트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2023 LA 오토쇼에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3년 베스트 SUV 브랜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가장 치열한 SUV 부문에서 3년 연속 관련상을 수상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U.S.뉴스&월드리포트의 짐 샤리피(Jim Sharifi) 편집장은 “현대차는 세그먼트별로 풍부한 SUV 라인업을 보유해 고객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한다"라며, “특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였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18일 개막한 2023 LA 오토쇼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되며, 현대자동차는 북미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포함한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