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기함으로 돌아온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기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헤리티지와 첨단사양으로 무장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다른 차량을 타고 있던 1세대 그랜저 오너마저 애당초 계획에 없던 7세대 그랜저를 계약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디 올 뉴 그랜저를 계약하게 되었는지 전합니다.
Q. VIEW H 구독자님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세대 그랜저 오너 :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있고, 은퇴를 2년 정도 앞둔 50대 남성입니다. 현재는 제네시스를 타고 있습니다. 차에 대한 관심이 매우 깊은 정도는 아니지만, 보통의 남성들만큼 좋아하는 것 같네요.
Q. 그랜저는 어떤 의미가 있는 차량인가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한마디로 정리하면 ‘향수’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거 같아요. 우리 세대에는 1세대 그랜저를 ‘각 그랜저’라고 했어요. 그 오리지널 차량을 타본 사람으로서 좋은 기억과 추억이 많은 차량입니다. 2010년 폐차할 때까지 정말 아껴가면서 탔었죠.
Q. 7세대 그랜저를 계획적으로 계약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1세대 그랜저 오너 : 맞아요. 저는 현재 타고 있는 제네시스도 만족하고 있고, 차를 자주 교체하지 않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량은 구입한지도 4-5년 정도 밖에 안되어서 교체할 계획이 더 없었습니다. 2년 뒤에 은퇴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지금 차량이 고장이 나거나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7세대 그랜저가 각그랜저부터 역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반영해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찾아볼수록 관심이 커졌고, 계획도 없었던 일인데, 이제는 출고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어떤 사양으로 계약을 하셨나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하이브리드 차량에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했습니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량을 좋아하기도 하고, 유지비까지 절감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고민 없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했습니다. 아마 그랜저에 전기차가 있었다면 전기차를 선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이왕 구입하는 거 최고의 차량으로 구입하고 싶어서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골랐는데, 계산해 보니 의외로 고급 트림이 가성비는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Q. 하이브리드 차량에 캘리그래피 트림이면 대안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실제로 대안이 많죠. 그런 얘기를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또 듣겠죠. 그러나 유지비를 생각해 보면 디 올 뉴 그랜저의 경쟁력이 낫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 차량들은 그랜저가 아니잖아요. 저는 1세대 그랜저를 탔던 사람으로서 그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특별한 향수가 있기 때문에 굳이 신형 그랜저를 계약한 것이지, 그게 아니라면 대안을 따질 게 아니라, 바꿀 이유가 없죠.
Q. 그랜저의 사전계약 대수가 역대급이라고 합니다. 기다림이 지루하지는 않나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저도 계약을 빨리한다고 했지만, 그 시점을 기준으로 6~7만 명 정도가 앞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루하지 않고 괜찮아요. 기다리는 시간도 저에게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역으로 디 올 뉴 그랜저 출고를 기다리면서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을 더 즐겁게 탈 수 있게 됐죠.
Q. 디자인이 구입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실물로 본 소감은 어떤가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멋집니다. 실내 디자인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고, 앞부분도 아주 멋집니다. 각 그랜저의 멋과 세련된 멋이 곳곳에 녹아들었네요. 프레임리스도 아주 세련되어 보입니다.
Q. (인터뷰를 위해) 잠시나마 동승으로 경험을 해보셨는데,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나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단연 승차감을 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과속방지턱이나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을 주행할 때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풍절음이나 노면소음 같은 것도 거슬리지 않았고, 아주 편안하네요. 각그랜저도 당시에 다른 차량들보다 승차감이 좋았거든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다른 차량들보다 유독 편했는데, 이 차도 그렇네요. 승차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Q. 디스플레이가 많고, 기능도 많은데, 조작이 어렵지는 않을까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이래 봬도 아이폰 유저입니다. (웃음)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런 디스플레이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트림에서는 버튼식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어렵지 않을 거 같고, 지금 이 디스플레이도 직관적이고 편해서 어려운 건 딱히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한 번만 익히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Q. 크기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주행이나, 주차 시 걱정은 없나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네. 정말 커졌네요. 중형세단과 주차장에서 나란히 보니까 크기가 더욱 체감되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타고 있는 차량보다 살짝 더 크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야가 전체적으로 좋고, 사이드미러도 크고 넓어서 괜찮을 거 같습니다.
Q. 7세대 그랜저를 공개되기 전에 계약하셨는데, 실물로 보고, 타보니 어떠셨나요?
1세대 그랜저 오너 : 기대했던 것보다는 더 좋았습니다. 실제로 차량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도 않고, 일단 계약부터 하는 건 이해도 못 했고, 경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계약해 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마음에 드니까요. 디자인이나 소재, 승차감까지 제가 원했던 그랜저였습니다.
Q. 은퇴를 앞두고 계신 시점에서 7세대 그랜저는 본인의 마지막 차량이 될 거라고 들었습니다.
1세대 그랜저 오너 :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저는 70세가 되면 면허증을 반납하려고 하거든요. 그때 돼서 자율주행기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봐서는 운전을 할 수 있어도 반납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를 출고 받으면 잘 타고, 나중에 면허증과 함께 정리하면 저에게는 정말로 특별한 그랜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