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며,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전기차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정숙성이 뛰어나고, 경쾌한 주행성능으로 많은 운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반대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주행감으로 인해 멀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차를 처음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어색해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전기차의 ‘회생제동’ 입니다. 회생제동은 전기모터가 달린 전동화 모델에 장착된 기능으로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에도 장착되지만, 가장 강력한 전기모터와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회생제동 시스템이 가장 많은 전기에너지를 회수합니다.
이는 전기차가 가장 강력한 회생제동력을 발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회생제동은 보통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바로 작동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가속페달에서 발을 빠르게 떼면 차가 울컥 거리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주행모드를 ‘에코 모드’로 설정할 경우 많은 에너지 회수를 위해 회생제동 강도가 높아지도록 설정된 차량들이 많고, 일부 제조사는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회생제동 레벨을 조절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도 있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회생제동 레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회생제동 레벨을 운전자의 취향, 주행 상황에 맞춰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거치지 않더라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스티어링 휠 뒤편에 위치한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회생제동 레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한 회생제동이 불편하다면 패들시프트 버튼을 눌러 회생제동 레벨을 1 또는 0으로 바꾸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더라도 울컥 거리는 느낌 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생제동감과 함께 전기차의 가속감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야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모터는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때문에 경쾌한 가속력을 자랑하지만, 부드러운 운전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승차감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에 적용된 ‘EV 성능 튠업’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의 성능 및 운전감을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출력, 가속 민감도, 스티어링, 구동방식을 조절할 수 있는데, 가속 민감도의 경우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주행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회생제동 레벨 조절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상황에 맞춰 회생제동 레벨을 조절한다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