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로 강화된 '더 뉴 아반떼'
지난 27일 현대자동차가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새롭게 돌아온 더 뉴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래로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아반떼의 강렬했던 존재감은 더욱 강화하면서도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르 필 루즈 콘셉트현대자동차가 2018년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 필 루즈(HDC-1)을 통해 강조했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iness)를 기초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디자인이 강화되었습니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는 앞서 아반떼와 투싼에서 선보였던 디자인 요소로 자동차 디자인에서 금기시되었던 삼각형을 논리정연하게 활용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구현한 게 특징입니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가 적용된 투싼르 필 루즈라는 용어 자체도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아반떼 역시 공통의 맥락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원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것인데요. 과거에는 부분변경이나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디자인 방향성이 크게 달라지기도 했지만, 이번에 출시된 더 뉴 아반떼는 방향성을 고스란히 이어나가면서 디자인 강화가 이뤄졌습니다.
아반떼 부분변경 이전 모델
부분변경이 이뤄진 더 뉴 아반떼디자인을 가장 화려하게 표현해 주는 스타일링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을 예리하면서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더 역동적이고, 삼각형 문양의 패턴(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이 강조된 델타커버와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은 더욱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내기도 합니다.
후면의 리어 범퍼는 투톤 그래픽으로 인해 날렵하고 또렷한 인상을 구축하고, 스포티한 캐릭터를 구현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기본 모델이 과거의 N-Line 수준으로 화려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 셈입니다.
안정감이 강조된 기존 디자인
안정감과 동시에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현한 신규 디자인비례라는 관점에서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헤드램프로 이어지는 로우 앤 와이드 디자인은 더 뉴 아반떼의 비례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실제 크기보다 차량을 더욱 넓고, 낮아 보이게 하면서 역동성이 강조되도록 했는데요.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한 것도 비례감 향상에 적잖은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스포티한 형상의 신규 알로이 휠도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캐릭터라인과 함께 조화롭게 표현되었는데요. 리어 범퍼의 투톤 그래픽도 후면부에서 3분의 1 정도의 비례감으로 너무 과하지 않지만, 스포티한 분위기와 안정적인 자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더 뉴 아반떼의 전면부 디자인에는 최신 기술도 추가되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헤드램프인데요. 기존 보다 더욱 얇은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상위 모델인 그랜저처럼 더 얇고, 작아진 크기입니다.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작아진 크기로 인해 더욱 공격적인 전면부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소재로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인 더 뉴 아반떼실내에서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되, 바이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세이지 그린 컬러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는 시각적으로도 신선한 이미지를 부여하지만, 친환경 시대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현대차의 기술력과 디테일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가 강화된 더 뉴 아반떼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도로 위 풍경을 더 멋지게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 콘텐츠는 칼럼니스트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View H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