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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Mar 20. 2023

코나 일렉트릭 디자인, 깨끗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이유

현대자동차가 지난 7일 디 올 뉴 코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일렉트릭)을 대중 앞에 공개했습니다. 국내에 앞서 출시된 내연기관 모델의 디자인을 공개하면서도 코나 일렉트릭의 디자인을 먼저 디자인했다고 전했었는데요. 그만큼 코나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뛰어난 디테일과 완성도가 돋보입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코나의 모든 라인업은 개성이 뚜렷합니다. 내연기관 고성능 SUV 스타일링을 한껏 드러낸 N-Line의 디자인은 핫해치백이 연상될 정도로 과감합니다. 그와 정반대편에 위치하는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차분하면서도 깨끗합니다. 또한 공력계수는 동급 SUV 최고 수준 0.27을 기록할 정도로 성능까지 고려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친환경 차량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녹아든 셈이죠.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내연기관 모델은 구조적으로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하고, 이를 멋스럽게 커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되면서 복잡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코나 일렉트릭은 전면부를 간결하게 구성했습니다. 번호판을 가로지르는 디자인은 번호판 크기에 맞추었고, 범퍼 하단부도 복잡하고 많은 디자인을 넣기보다 픽셀 디자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내연기관 모델들은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디자인이나, 장식이 많이 사용되었죠. 그러나 코나 일렉트릭은 헤드램프와 휠아치를 감싸는 아머 형상의 클래딩이 바디컬러와 동일하게 처리되었습니다. 이 색상이 다르게 삽입되면 바디컬러와 클래딩 색상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지만, 하나로 통일 시키면 깨끗하고 차분한 느낌이 강조됩니다. 또한 헤드램프 디자인도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ㄱ'자 형태로 보이게 하면서 대담한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이렇게 전면부 디자인의 하이라이트는 자연스럽게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Pixelated Seamless Horizon Lamp)로 이어집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전면 디자인 핵심은 바로 이 수평형 램프인데, 기존의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와 달리 픽셀을 넣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조될 필요가 없는 EV 시대를 맞이해 매우 영리하게 풀어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측면에서는 범퍼 하단부나 휠아치 클래딩이 모두 바디와 같은 색상으로 처리되어 깔끔한 모습이 강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죠. 입체적으로 꺾고, 넣은 과감한 캐릭터 라인들이 측면을 가로지르면서 과감한 스타일을 구현합니다.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라인이 뒤로 넘겨주고, 사이드미러 하부에서 시작된 윈도 벨트라인은 리어 스포일러를 감싸 독특한 개성을 부여합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후면 디자인은 강인함에서 차분함으로, 화려함에서 깨끗함으로 정리됐습니다. 그리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했는데요. 우선 범퍼 디자인을 바꾸면서 디자인을 조금 더 차분하게 정리했고, 바디 색상과 일치 시키면서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졌습니다. 범퍼 상단부에는 픽셀을 넣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일렉트릭 모델인 만큼 충전상태를 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후면에서도 디자인 포인트, 하이라이트는 바로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Pixelated Seamless Horizon Lamp)입니다. 픽셀로 연결된 모습이 야간에는 특히 코나만의 스타일을 빛내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보조제동등은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구현하기도 하지만, 디자인 완성도 개선에도 일조합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실내는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내연기관 모델을 코나 일렉트릭에서 선보여야 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큰 차이가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실내는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편안한 좌석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가로 배치로 실내를 넓어 보이게 하면서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실제 차량은 아직 공개 전 상황인데요. 이는 이달 말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칼럼니스트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View H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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