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N Line을 만났습니다. 기존의 장점에 N 외관을 더해 스타일리시한 SUV로 거듭난 것이 특징입니다. N이 주는 고성능 감성을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라면, 오늘 소개할 N Line에 주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디 올 뉴 코나에게는 '룰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소형 SUV지만, 이 차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중형 세단과 비교할 만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고속주행 시 느껴지는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은 소형 SUV 가운데서는 최고 수준이며, 차로 유지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보조 시스템을 더했습니다.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하이테크한 느낌은 물론 시인성과 조작성도 개선됐습니다. 디 올 뉴 코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 올 뉴 그랜저에서 선보인 차세대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같습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e-hi pass 등의 기능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디 올 뉴 코나 N Line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세로형 헤드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앞쪽 범퍼의 디자인은 완전히 다릅니다. 디 올 뉴 코나의 삼각형 가니시가 스포츠카의 덕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스키드 플레이트의 두께도 얇아져 한층 공격적으로 거듭났습니다. 공기흡입구 중앙에는 액티브 셔터 그릴이 장착되어 있어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마무리는 N Line 뱃지로 장식했습니다.
측면 디자인은 차체가 기존보다 커 보이면서도 살짝 낮다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기존 디 올 뉴 코나에서는 무광 블랙으로 구성했던 펜더 플레어가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구성됐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SUV의 단단함과 스포츠 모델로써의 세련미를 함께 부각시켜줍니다. 블랙 사이드미러 커버와 N Line 전용 19인치 휠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배가시켜줍니다.
후면부 역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수평형 테일램프와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는 현대자동차 SUV 중 가장 독특하고 공격적인 형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원래 달려 나온 부품이 맞나 생각할 정도입니다. 범퍼 역시 한껏 멋을 낸 디퓨저와 싱글 트윈 팁 머플러로 고성능 감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실내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줬습니다. 스티어링 휠 6시 방향에는 N 로고를 넣어 확실한 존재감을 부여했고, 레드 스티치와 송풍구 라인을 빨간색으로 처리했습니다. 시트는 천연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복합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찬가지로 레드 포인트와 스티치, N 로고가 들어갔습니다. 페달과 도어 스카프에는 메탈 소재를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1세대 코나 N Line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만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디 올 뉴 코나에서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N Line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승 차종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엔진으로,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m를 발휘합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엔진의 특징은 효율성을 중시한 무단변속기(IVT)와 맞물린다는 점입니다. 2.0리터 배기량에서 나오는 묵직함과 IVT의 안정적인 동력 전달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 영역에서 주행이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못지 않게 경쾌한 운전이 가능합니다. 기존 무단변속기의 경우 다소 이질적인 주행 질감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IVT는 조금 달랐습니다. 마치 다단 변속기처럼 작동해 부족함 없는 가속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과 IVT의 최대 강점은 효율성에 있습니다. 19인치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3.0km/ℓ입니다. 실제 고속주행과 도심 주행을 반복한 결과 비슷한 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부드러움과 경쾌함, 효율성 모두를 한 번에 잡는다는 특징, N Line과도 제법 잘 어울리네요.
디 올 뉴 코나 N Line에는 주행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공간입니다. 변속 레버가 칼럼으로 옮겨졌고, 자연스럽게 센터 터널에 넓은 수납공간이 배치되었습니다. 동승석 크래시패드에도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놨습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2열입니다. 1세대 코나 대비 휠베이스가 60mm 늘어났고, 2열 무릎 공간에 여유가 커졌습니다. 단순히 공간만 넓어진 것이 아닙니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해 장거리 이동 시 더욱 편안한 거주 편의성과 승차감을 제공하며, 시트 착좌감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앞쪽 엔진룸 후드의 가스 리프트와 후면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도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무척 편리한 부분입니다. 원격 시동 및 주차, 스마트 키 2 등 리모컨 키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기능들도 만족감을 더해줍니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쾌적한 실내 환경도 조성합니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좌우 독립 방식으로 작동하는 듀얼 풀오토 에어컨,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운전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주는 기능들입니다.
이처럼 디 올 뉴 코나는 여러 가지 방면에서 뛰어난 독보적인 SUV입니다.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N Line 디자인으로 고성능차 감성까지 담았으니,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한 대의 자동차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전시장이나 모터스튜디오에서 디 올 뉴 코나 N Line의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