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는 가솔린 모델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의 편의성과 전기차의 정숙성, 친환경성까지 모두 갖춘 다재다능함이 매력인 모델입니다. 시승을 통해 느낀 코나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2세대 모델인 디 올 뉴 코나 하이브리드는 현대자동차의 최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층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완성했습니다. 가장 먼저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범퍼 양쪽 끝단에 삼각형태 가니쉬, 안쪽으로 파고드는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측면은 헤드램프, 테일램프와 이어지는 무광 블랙 펜더 플레어를 적용해 SUV의 다부진 느낌을 연출합니다. 각을 세워 꺾은 측면 캐릭터 라인과 1열, 2열 창문 하단 라인을 지나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윈도우 벨트라인은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수평형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으며,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역시 전면 헤드램프와 동일한 삼각형태의 테두리를 적용해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했습니다. 여기에 루프 스포일러 통합형 보조 제동등을 적용해 한층 깔끔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습니다.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공조기는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사용해 직관성이 우수하고, 기어 레버 역시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자식 칼럼 기어 레버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전자식 칼럼 기어 레버를 적용해 넉넉한 센터 콘솔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동승석 앞쪽 크래시 패드에는 추가 수납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크래시패드 수납공간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야간 주행 시 은은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디 올 뉴 코나 하이브리드는 여유로워진 2열 공간이 특징입니다. 1세대 모델 대비 60mm 늘어난 휠베이스와 1열 슬림 시트를 통해 성인 남성이 앉아도 충분한 2열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2열 송풍구, 열선 시트, USB-C 타입 충전 포트 등 편의사양이 적용되어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디 올 뉴 코나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4.7kg.m를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과 최고출력 32kW, 최대토크 170N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합니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 대비 출력은 낮지만, 일상 주행 영역에서 출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배터리 충전 상태가 충분하다면, 가벼운 오르막 도로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고, 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더 깊게 밟으면 빠르게 엔진이 개입해 가속을 이어 나갑니다. 특히 출발 시 가속 반응이 빠른 전기모터의 특성이 더해져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특별히 큰 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EV 모드가 작동되어 효율을 높여줍니다. 덕분에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시내 주행과 비슷한 수준의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코나 하이브리드는 회생제동 모드를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에코, 스포츠, 스노우까지 세 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데, 에코 모드에서는 전기차처럼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회생제동 레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레벨 역시 0~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시내 주행 시 레벨을 2~3에 놓고 주행하면 브레이크 페달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왼쪽 페들시프트를 길게 당기면, 당기는 동안 회생제동 레벨이 최대치로 설정되고,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완전 정차까지 가능합니다.
이외에 스포츠 모드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변속기 수동 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 드라이브 모드에 맞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약 100km의 거리를 시내,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클러스터에서 확인된 연비는 약 18km/L 내외였습니다. 18인치 휠을 장착한 코나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 연비(18.1km/L)와 유사했는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자주 켜고 주행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 좋은 결과입니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더욱 강조된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회생제동 기능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 문제로 친환경차 구입이 망설여지고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코나 하이브리드를 먼저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