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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Aug 07. 2023

에어컨 냄새 걱정 끝! 애프터 블로우에 대한 모든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냄새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여름철 더운 날씨에 에어컨은 필수죠. 그런데 한두 번쯤은 에어컨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로 불편을 겪으신 운전자분들 계실 텐데요.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를 뿌리거나 히터를 틀어놓는 등 여러가지 방법도 사용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불편을 어느 정도 헤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로 최신 차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 덕분입니다. 오늘은 애프터 블로우란 어떤 기능이며, 어떻게 에어컨 냄새를 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바포레이터 코어

액체가 기체로 변화할 때는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코올 손 소독제를 바르면 손이 시원해지는 것도 같은 원리죠. 에어컨도 마찬가지입니다. 액체 상태의 냉매가 기체로 변화하며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원리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내죠. 이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장치가 바로 에바포레이터 코어(증발기, 이하 에바코어)입니다.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는 에바코어에 생긴 세균과 곰팡이가 원인이다

그런데 이 때 에바코어 표면에는 수분이 맺히기 쉬운 환경이 이루어집니다. 온도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에어컨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심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대기 중의 미생물이 수분과 만나 세균 군집체 혹은 곰팡이가 형성되게 됩니다. 이 세균들의 대사작용으로 인해 에어컨 냄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애프터 블로우의 작동 원리

그렇다면 에어컨 냄새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바로 에바코어 표면에 발생한 수분을 날려버리면 됩니다. 곰팡이나 세균이 살기 좋은 습한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이죠. 애프터 블로우 기능은 바로 이걸 위해 존재하는 기능입니다.

디 올 뉴 코나 실내

차량 주행 후 시동을 끄면 그로부터 30분 후 10분간 블로워를 작동하여 에바코어에 남은 수분을 건조시킵니다. 시동을 끈 뒤 30분 뒤에 작동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시동을 끈 직후에는 운전자가 차량 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시동을 끈 뒤 30분까지는 에바코어의 응축수가 자연배수되기 때문에 그 이후 블로워를 작동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애프터 블로우는 전력 소모량 최적화 상태로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혹시나 블로워 작동 때문에 배터리 방전을 걱정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프터 블로우 작동 시 블로워의 세기는 3단으로 10분간 작동합니다. 효율적인 작동 조건과 동시에 블로워 자체도 전력 소모량 최적화 상태로 세팅되어 있고요. 출고 시에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꺼져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설정 화면에서 별도로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또한 애프터 블로우 자체의 작동 조건도 정해져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이 70% 이상 남아있고, 외기 온도가 섭씨 15도 이상이어야 하며 에어컨 작동 5분 이상 시에만 작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과 같은 상황에서는 애프터 블로우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건이 설정되어있습니다.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처음 적용된 4세대 투싼

현대자동차에서는 4세대 투싼을 시작으로 그랜저, 코나, 아반떼 등 대부분의 신차에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애프터 블로우 기능으로 여름철 에어컨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하고 즐거운 운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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