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끝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환절기는 사람에게도 관리가 필요한 시기지만, 온도에 민감한 부품들이 다수 장착된 자동차에게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든 부분을 점검한다면 좋겠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점검 항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철은 비가 자주 내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와이퍼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낙엽 등이 차로 자주 떨어지는 만큼 각종 이물질이 창문과 와이퍼 사이에 끼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꼭 체크해보시고 필요하다면 교체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이 때는 워셔액도 적당한지 확인 후 부족하다면 보충합시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공기의 밀도가 바뀌고, 이는 타이어의 공기압 변화로도 이어집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의 연비가 떨어지고 타이어의 마모가 증대되며, 공기압이 과도하게 높으면 통통 튀는 현상이 생겨 승차감이 떨어지고 쉽게 파열될 수 있으며, 중앙 부분에 이상 마모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운전자가 체감될 정도로 날씨나 기온의 변화가 크다면, 타이어 공기압이 제조사 권장 수준에 들어와있는지 꼭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을은 낙엽이나 빗길에 의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요, 이에 대비해 타이어의 수명이 아직 많이 남았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타이어 트레드가 충분한 깊이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안개 끼는 날이 많습니다. 따라서 안개등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전방 또는 후방 안개등이 정방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제때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철 자동차 주요 점검 사항 가운데는 배터리 상태 확인도 있습니다. 가을로 넘어가면서 낮아진 온도는 자칫 배터리에 더 큰 부하를 줄 수 있는데요. 이 때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충전이나 교체가 필요하다면 늦지 않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터리 상태는 배터리 표면에 있는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부족한 상황, 흰색이면 배터리 방전을 의미합니다. 배터리 교체 시기는 3~4년, 5만km 이상 주행했을 때 가 일반적이지만, 차내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요즘은 교체주기가 달라질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자동차는 여러 부품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만큼, 한 부분의 고장이 다른 쪽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자동차에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모든 부품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여 안전한 운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