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5세대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가 지난 8월 출시됐습니다. 가솔린 모델의 고객 인도가 시작됐고, 이후 지난 10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가 시작됐는데요. 오늘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계약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해 봤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으로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계약하게 된 걸까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정민 님 :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계약한 권정민입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이고, 현재는 현대자동차 3세대 i30를 타고 있습니다.
Q.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계약했다고 들었는데, 5세대 모델을 기다리셨나요?
권정민 님 :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기다렸던 건 아니지만, 차를 바꿀 계획은 몇 달 전부터 하고 있었어요. 지금 타고 있는 3세대 i30는 N 라인 서스펜션으로 교체되어 있어서 하체가 제법 단단한 편이에요. 제 취향이 반영된 차량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올해 초에 결혼한 후에 뒷좌석에 사람을 태울일이 종종 생기다 보니 단단한 승차감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동승자와 다같이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로 바꿀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5세대 싼타페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Q. 처음부터 하이브리드를 구입할 계획이셨나요?
권정민 님 : 처음에는 딱히 파워트레인을 고민하진 않았어요. 그냥 “싼타페가 과연 내가 만족할만한 차일까?”에 대한 고민만 했던 것 같아요. 원래부터 큰 차는 안 좋아하고 운전하기 편하고, 가벼운 소형차나 해치백을 좋아했기 때문에 싼타페는 너무 뜬금없긴 했죠. 계약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도 얘기했더니 다들 놀래기도 했으니까요.(웃음)
계약하기 전에 현대차 시승센터를 통해 시승해본 차는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었는데, 가속 성능도 뛰어나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시트도 너무 편했고, 무엇보다 2열에 앉아봤을 때 넉넉한 레그룸과 착석감이 차를 바꾸는 제 목적과 너무나도 부합했던 것 같아요. 트렁크 공간은 이게 중형 SUV인가 싶을 만큼 광활해서 놀래기도 했고요.
그러다 문득 승차감을 위해 차를 바꾸는 거면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계약할 당시에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볼 수 없었는데, 예전에 현대차 시승센터를 통해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 차를 타본 적이 있었어요. 당시 배기량이 무색할 만큼 괜찮은 동력성능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해 하이브리드 모델로 계약을 먼저 하게 된 거죠.
Q. 어떤 사양으로 계약을 하셨나요?
권정민 님 : 하이브리드 2WD 캘리그래피 5인승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신형 싼타페에 디지털 룸 미러, 고속도로 주행보조 2 등 다양한 최신 사양이 적용됐는데, 이런 것들을 욕심내다 보니 캘리그래피 트림이 딱이었어요. 그리고 AWD도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그 동안 전륜구동 차량을 타면서 눈길 같은 곳에서 딱히 아쉬운 부분이 없었어요. 그래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2WD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 시트 구성이었어요. 2열 고급감 때문에 6인승을 엄청 고민했는데, 결국 실용성을 생각해 5인승으로 결정했습니다. 7인승의 경우 3열까지 사람을 태울 일이 1년에 1번도 없을 것 같아서 제외했어요.
Q.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풀옵션 가격이면 다른 대안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권정민 님 : 사실 고민을 안 했던건 아닙니다.(웃음) 흔히 말하는 조금 더 보태면 수입 엔트리 SUV 모델도 노려볼 수 있는 가격대니까요. 그런데 중형 SUV 모델 중 이정도 공간 활용성과 안전, 편의사양 거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지비까지 생각하면 대안이 없더라고요. 처음 구입 비용은 비슷할지 몰라도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오랜 기간동안 만족도가 가장 높을 것 같았습니다.
Q. 오늘 인터뷰를 위해 타보니 어떠셨나요?
권정민 님 :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출력 부족을 걱정 안 했던 건 아니었어요. 다른 1.6 터보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봤어도 싼타페가 크고 무거운 만큼 걱정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AWD 모델을 타보니 만족스러웠고, 오히려 2WD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역시 조금이라도 일찍 계약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차량이 나오면 아마 가족들도 만족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