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가 25년형 연식 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연식 변경이라기엔 바뀐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옵션 구성까지 갖췄는데요. 가격표를 보며 새로운 고민에 빠질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새로 추가된 트림과 옵션은 무엇인지, 취향과 필요에 따라 어떤 옵션을 선택하면 좋을지 알아봅니다.
25년형 싼타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의 추가입니다.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은 소비자들이 가장 환영할 만한 구성을 갖췄습니다. 프레스티지 기본 사양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측방 주차거리 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로 구성된 ‘파킹 어시스트 I’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차체가 큰 싼타페로 주차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조금 더 편리한 운행이 필요하다면 꼭 필요한 옵션들이죠.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을 선택하면, 각 옵션을 개별 추가했을 때와 비교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지니 가급적이면 꼭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을 선택하신 분들께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옵션은 ‘시트 플러스'입니다. 운전을 자주, 오래 해야 하거나, 가족과 함께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무척 유용한 옵션이죠.
무려 18way로 작동하는 시트와 4way 럼버 서포트를 갖춘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레그레스트를 갖춘 ‘1열 릴랙션 컴포트 시트’, ‘전동식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에게 딱 맞는 세밀한 시트포지션 설정이 가능한데다, 안마의자처럼 몸을 꾹꾹 눌러주는 스트레칭 모드가 운전 중 피로까지 줄여주니 운전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자세 메모리 시스템’이 있어 다른 가족과 함께 사용할 경우 매번 시트포지션을 조정하는 수고도 필요 없습니다.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싼타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캘리그래피 전용 ‘21인치 휠’과 ‘피렐리 타이어’, ‘라디에이터 그릴 & 가니쉬’,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더 고급스럽게 차별화된 외관을 갖게 된다는 것도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는 포인트입니다.
실내는 ‘나파가죽 시트’, ‘에르고 모션 시트’,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고급 사양이 모두 기본 제공됩니다. 특히 멀티 트레이 커버, 도어 암레스트 등을 인조가죽으로 감싸고, 헤드라이닝과 필라는 스웨이드로 마감해 실내 고급감을 더욱 높인 것도 캘리그래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추천할 만한 추가 옵션은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II’입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와 ‘디지털 센터 미러’를 묶어 원활한 후방 시야 확보와 함께 훨씬 더 편한 주차가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싼타페의 넓은 공간에 맞춘 최적화된 오디오 시스템으로 싼타페의 넓은 공간을 콘서트 홀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실내에서 음악을 자주 듣는다면 선택할 가치가 충분한 옵션입니다.
외관을 더 중후하고 무게감 있게 꾸미고 싶다면 ‘블랙잉크’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블랙잉크 전용 내/외장 디자인으로 좀 더 차별화된 느낌을 낼 수 있어 좀 더 색다른 싼타페를 원한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게다가 가격이 무료라는 점도 꽤 매력적입니다.
기본이 되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파워트레인’에 캘리그래피 트림, 여기에 추천 옵션 ‘파킹 어시스트 II’, ‘‘BOSE 프리미엄 사운드’ 2개를 더하면 사실상 최고 사양의 싼타페가 됩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기왕이면 풀옵션’을 외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많이 더할 것도 없습니다. ‘듀얼 와이드 선루프’만 더하면 싼타페에서 더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추가하는 거니까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5년형 싼타페는 기본 모델인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제일 하위 트림임에도 웬만한 기능들이 모두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 매력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합리적 구매가 중요한 분들이라면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 겁니다.
특히 지능형 안전기술 기능이 풍성하게 들어간 점이 눈에 띕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 첨단 안전장비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링크와 현대 카페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을 담은 12.3인치 내비게이션도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버튼시동 & 스마트키, 패들 시프트, 수동식 틸트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더해진 듀얼 풀오토 에어컨, 레인센서, 하이패스, 전방/후방 주차 거리경고, 후방 모니터, 전좌석 파워 윈도,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등 역시 기본입니다. 일부 차종에서는 추가로 돈을 들여야 하는 고급 편의장비가 충분히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필요한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하면 되겠죠. 익스클루시브에서는 공통 선택품목을 포함해 10여 가지의 옵션을 고를 수 있는데, 이들 외에 아주 인상적인 옵션이 더해졌습니다. 신설된 ‘베스트 셀렉션'입니다.
‘베스트 셀렉션’은 헤드업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12.3인치 컬러 LCD), 디지털키2,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묶었습니다. 기존 싼타페 오너들 사이에서 ‘필수 옵션'으로 불렸던 기능들이죠. 이 인기 옵션을 하나로 묶어 선택의 고민을 덜고, 가격 역시 각 옵션을 별도 추가하는 것보다 20% 가량 저렴해졌습니다.
베스트 셀렉션 외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옵션은 ‘빌트인캠 2’입니다. 별도의 블랙박스를 추가로 장착할 필요 없어 실내가 훨씬 깔끔해질 뿐만 아니라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좋습니다. 블루링크와 연동해 휴대폰으로 영상을 확인하거나 충격 정보를 전달받을 수도 있고 타임랩스 촬영 등의 부가기능도 훌륭합니다.
가족과 함께 타는 경우가 많다면 ‘동승석 8way 전동시트’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자리에 앉는 가족에게 훨씬 편안한 시트포지션을 선물할 수 있고, 차의 고급감도 높아지죠. 싼타페는 가족용 차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모델이니만큼, 실제 구매자들의 선택 비중도 그만큼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필수 옵션입니다.
조금 더 눈을 높여볼까요? 프레스티지 트림은 가격 차이만큼 기본 모델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합니다. 우선 익스클루시브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풀 LED 헤드램프’, ‘루프랙’, ‘스마트폰 듀얼 충전’ 등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되죠. 앞서 추천했던 ‘동승석 8way 전동시트’도 기본으로 포함됩니다. 익스클루시브의 합리적 구성에 약간의 비용을 더하면 훨씬 균형 잡힌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 거죠.
특히 운전석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익스클루시브에 적용되는 4.2인치 대신, 큼지막한 12.3인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되거든요.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계기판 풍경이 훨씬 깔끔하고 보기 편해지겠죠. 게다가 센터페시아까지 길게 이어지는 디스플레이는 인테리어 감각까지 고급스럽게 바꾸어 놓습니다.
프레스티지는 특히 뒷자리에 가족을 태울 일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2열에도 고요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2열 도어 이중접합 차음유리’, ‘2열 수동식 도어 커튼’ 등의 사양이 들어가거든요. 뒷자리로 들어오는 외부 소음을 줄여주고 햇빛도 가릴 수 있으니 2열에 앉는 가족들이 훨씬 편안한 기분으로 이동할 수 있겠네요.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없었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2’, ‘후측방 충돌 방지보조’ 등의 안전 옵션도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기본입니다.
새로워진 25년형 싼타페는 합리적인 옵션 구성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과 ‘프레스티지’ 트림은 밸런스가 좋아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캘리그래피’ 트림은 동급 최고의 경험으로 각각의 매력을 어필하죠.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베스트 셀렉션’ 옵션과 신설된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더욱 넓혔습니다.
선택은 편해지고, 상품성은 높아지고. 25년형 싼타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