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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Sep 26. 2024

호불호 갈리는 밝은 색 시트, 당신의 선택은?


자동차 구매를 위해 카탈로그를 살피다 보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죠. 외장 컬러, 옵션, 시트 구성 등 골라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인테리어 컬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밝은 색은 관리가 어렵다는 선입견, 혹은 취향의 문제로 선뜻 선택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포기해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밝은 색 인테리어의 매력,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밝은 색 인테리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관리의 어려움일 겁니다. 먼지나 얼룩 등의 오염이 쉽게 눈에 띄고, 이로 인해 더 자주 청소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길 수 있죠(반대로 생각하면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의류나 가방의 염료가 옮겨붙는 이염 현상 때문에 시트가 변색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죠.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밝은 색 인테리어만의 독특한 매력과 장점도 있습니다. 우선 빛을 반사시켜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죠. 또한 실내를 더 깨끗이 보이게 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더해 심리적으로 편안한 환경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잡은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실내 조명이 밝은 색 시트 표면을 만나 더 효과적으로 빛을 퍼트리기 때문이죠. 덕분에 야간 주행 시 실내 시인성을 높이고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장점 하나 더, 밝은 색 인테리어는 실내 온도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상대적으로 열을 덜 흡수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죠.

밝은 색 인테리어에도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이지, 그레이, 브라운 계열로 나눌 수 있는데요. 현대차는 각 차종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를 마련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루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지 계열은 밝은 색 인테리어를 대표하는 컬러입니다. 그래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베이지/카키브라운 투톤’ 부터 그랜저의 ‘브라운/베이지 투톤’, 싼타페의 ‘라이트 베이지 투톤’에 이르기까지 차급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델에서 베이지 계열의 컬러를 만날 수 있죠. 베이지 컬러는 실내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부여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레이 계열 컬러도 무척 다양합니다. 캐스퍼와 그랜저의 ‘라이트 그레이’, 쏘나타의 ‘그레이지’, 아이오닉 5의 ‘다크 페블 그레이’ 등 다양한 모델에 걸쳐 저마다 다른 그레이 컬러를 만날 수 있죠. 그레이 컬러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은 비즈니스용으로도 어울려 그랜저, 스타리아 등의 비즈니스 차량에서도 중후한 색감의 그레이 컬러를 만날 수 있죠. 특히 스타리아 라운지는 ‘천연가죽 그레이’, ‘나파가죽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등 3가지 그레이 컬러를 갖춰 취향에 따라 다양한 그레이 컬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보다 조금 진한 색감을 지닌 브라운 계열의 컬러도 있습니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브라운 계열 컬러는 나무와 가죽 등 고급 소재와 잘 어울립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고급 모델에 주로 쓰이죠. 또한 오염이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장점이 있어 실용적이기도 합니다. 현대차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 ‘베이지/카키브라운 투톤’, 그랜저 ‘인디고/브라운 투톤’, 싼타페 ‘피칸브라운 투톤’ 등의 브라운 컬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밝은 색 인테리어의 매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물론 소재 기술의 발전으로 시트 및 내장재의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 오너의 관심과 노력이 더 필요한 것도 사실이죠.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정기적인 청소입니다. 주 1~2회 정도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젖은 극세사 천으로 표면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죠. 얼룩이 생겼을 때는 즉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물티슈나 중성세제를 묻힌 천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닦아내면 됩니다.

청소 시에는 가죽 시트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되, 강한 화학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3~4개월에 한 번씩 가죽 컨디셔너를 가볍게 발라 시트 가죽의 유연성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관리만 해준다면 가죽의 갈라짐과 마모를 방지하고 시트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되도록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법 중 하나입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가죽의 변색과 열화를 방지하기 위해서죠. 가급적 차량을 그늘에 주차하고, 장시간 주차 시에는 차양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색 인테리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이 전보다 좋아진 것도 사실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내 차를 훨씬 화사하고 고급스럽게 꾸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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