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독특한 매력을 가진 전기차 중 나에게 딱 맞는 차를 고르는 일이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은 각자의 개성으로 충만한 전기차 모델입니다. 이 차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과 어울릴까요?
출퇴근을 비롯해 도심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아이오닉 6가 어떨까요. 세단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감, 트렁크 공간과 분리된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이 도심에서의 조용하고 편안한 이동을 보장하니까요. 게다가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까지 갖춰 일상을 벗어나는 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이오닉 6는 일상 속에서 편안함을 누리기에 가장 좋은 전기차입니다. 그랜저보다 긴 2,950mm의 휠베이스가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만들어내거든요. 단순히 공간만 넓게 만든 것이 아니라 쓰임새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곳곳에 적용해 공간 활용도까지 높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어트림에 있던 윈도우 스위치를 센터 콘솔로 옮겨 창측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게 했고, 컵홀더, 선글라스 케이스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도 부착할 수 있게 만들었죠.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24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기도 합니다. 복합연비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0km/kWh. 이 역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역대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낮은 CD 0.21의 공기저항계수로 빚어낸 차체와 뛰어난 배터리 관리 능력 덕분입니다.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업무용 출장이 많은 분들에게는 충전 부담 없이 더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가 필요할 테니, 딱 어울리는 선택이 되겠죠.
아이오닉 6의 진가는 해외 전문 매체들이 먼저 인정했습니다. ‘2023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을 모두 수상해 3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2024년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선정한 ‘에너지 소비 효율이 가장 높은 전기차’에 오르기도 했죠. 세계에서 인정받은 디자인과 상품성, 연비까지 골고루 갖춘 아이오닉 6입니다.
여행과 캠핑을 즐기는 분이라면 역시 아이오닉 5만한 모델이 없습니다. 레트로한 해치백 디자인과 넓고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 전기차의 기술적 매력을 한껏 높인 부가 기능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이오닉 5는 여행과 아웃도어 활동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에 딱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큰 매력은 넓고 유연한 실내 공간입니다. 팰리세이드보다 긴 3,000mm의 휠베이스, 트렁크까지 공간이 확장되는 해치백 구조는 대형 SUV에 버금가는 공간을 만들어내죠. 특히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더욱 넓어지는 적재 공간은 캠핑 장비나 서핑 보드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싣거나 차박용 공간으로 꾸미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캠핑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이라면 단연 ‘V2L(Vehicle to Load)’ 기능이겠죠. 차량 내/외부 콘센트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으로, 캠핑장에서 전기 그릴, 전자레인지, TV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냉장고 같은 대형 전자제품도 구동할 수 있고, 심지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죠. 전기차 자체가 거대한 파워뱅크가 되는 셈입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롱레인지 기준 485km.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없이 갈 수 있는 거리니, 이 정도면 장거리 여행도 거뜬합니다. 도중에 전력이 부족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350kW 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거든요.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사이 넉넉하게 충전된 전기차를 만날 수 있으니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아이오닉 5는 넓은 공간과 넉넉한 배터리 용량, 다재다능한 기능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전기차입니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기도 좋지만, 다양한 액세서리와 V2L 기능을 활용해 간이 사무공간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간단히 업무를 보는 워케이션도 아이오닉 5와 함께라면 어려울 게 없습니다.
활동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역시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컴팩트한 크기, 다재다능한 성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과 전기차의 경제성까지 갖춘 코나 일렉트릭은 하고싶은 것 많은 사회 초년생의 발랄한 일상을 돕는 지원군이 될 겁니다.
컴팩트한 외관과 달리 코나 일렉트릭의 실내는 꽤 넓습니다. 혼자 타기에도, 가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충분합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훨씬 넓어지는 적재공간은 다양한 취미 용품이나 캠핑 장비를 싣기에도 부족함이 없죠. 이 정도 공간이라면 사회 초년생이 바라는 대부분의 것을 담아낼 수 있을 겁니다.
사회 초년생에게 이 차가 어울리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성입니다. 4천만원 초반부터 시작되는 차량 가격은 공간과 가격을 감안했을 때 현대 전기차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 중 하나입니다. 차량 구매 가격을 줄여야 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이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죠. 유지비도 저렴합니다.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저렴한 연료비 그 자체도 경제적이지만, 롱레인지 기준 5.5km/kWh의 연비도 전기차 중 높은 편에 속해 더욱 경제적인 카 라이프를 즐길 수 있죠.
아직 운전이 서툴거나 어색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같은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풍성하게 갖추고 있어 아직 운전이 미숙하다 해도 어디든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게 해줄 겁니다.
20대 사회 초년생이 혹할 만한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N Line’ 트림이죠. 고성능 감성을 곳곳에 녹여낸 차별화된 외장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내 전기차에 특별한 개성까지 더해줄 겁니다. 멋진 스포츠카를 꿈꿨지만, 현실과 타협해 전기차를 선택해야 한다면 고성능차의 디테일을 간직한 코나 일렉트릭 N Line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환경 문제에 직면한 인류가 기어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찬찬히 살펴보면 가장 적합한 전기차를 분명 찾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