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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Oct 14. 2021

"연간 120만원이나 아낀다고?"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요즘은 세단, SUV 할 거 없이 ‘친환경차’가 대세이다. 국민 SUV라 불리는 싼타페 역시 지난 7월부터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자신의 운전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은 늘어났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 가솔린 2.5 터보
▣ 디젤 2.2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오늘은 ‘더 뉴 싼타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이 3가지 파워트레인의 각 성능과 유류비와 자동차세를 더한 연간 유지비를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더 뉴 싼타페 성능


싼타페 하이브리드

싼타페의 각 파워트레인 성능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 가솔린 2.5 터보
- 최고출력 281PS(마력)
- 최대토크 43.0 kgf · m

▲ 디젤 2.2
- 최고출력 202PS(마력)
- 최대토크 45.0 kgf · m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 최고출력 180PS(마력)
- 최대토크 27.0 kgf · m
- 모터 최고출력 44.2kW
- 모터 최대토크 264Nm
- 시스템 최고출력 230PS(마력)

디젤 2.2

‘SUV는 디젤’이라는 공식은 옛말이다. 

동일한 배기량을 기준으로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 대비 힘이 좋다. 때문에 큰 덩치에 험로까지 주행가능한 특성을 지닌 SUV와 가장 좋은 궁합을 이룬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가솔린 엔진에 다운사이징 터보가 보편화 되면서 출력은 물론 효율성까지 잡았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힘’은 토크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악셀을 밟았을 때, 바퀴가 굴러가는 힘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 '토크'이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의 토크는 각각 43.0 kgf · m45.0 kgf · m로 2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디젤 엔진이 지닌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만큼 메리트가 있는 '가솔린 2.5 터보' 엔진이지만, 그래도 '디젤 2.2'의 효율을 따라잡기에는 버겁다. 디젤 엔진 고유의 특성 때문이다.

디젤 2.2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은 약 25%, 디젤 엔진은 약 35%의 열효율을 지니고 있다. 즉, 폭발로 발생한 열이 엔진으로 통해 운동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디젤 엔진이 더 효율적인 것이다. 이러한 디젤만의 특성은 바로 연비 향상으로 이어진다.

한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의 정숙함과 디젤 엔진의 효율성까지 잡은 친환경 모델이다. 게다가 싼타페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터보’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가 더해진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넉넉한 출력까지 맛볼 수 있다.


더 뉴 싼타페 연비


싼타페 클러스터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연비는 다음과 같다.


▲ 가솔린 2.5 터보
- 복합 10.8km/l 
(도심:9.6km/l, 고속도로:12.8km/l)
- 공차중량 : 1,690kg
*2WD 5인승 18인치휠 기준

▲ 디젤 2.2
- 복합 14.2km/l 
(도심:13.0km/l, 고속도로 15.9km/l)
- 공차중량 : 1,735kg
*2WD 5인승 18인치휠 기준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 복합 15.3km/l 
(도심:16.4km/l, 고속도로 14.0km/l)
- 공차중량 : 1,750kg
*2WD 5인승 17인치 기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솔린과 디젤. 두 엔진을 비교를 하면, 동일한 사양 기준으로 디젤 엔진의 효율성이 돋보인다. 디젤 특유의 파워풀한 가속력도 좋지만 보다 저렴한 유류비와 뛰어난 효율성 덕분에 디젤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싼타페의 여러 파워트레인 중 가장 효율이 좋은 엔진은 바로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다. 복합 15.3km/l의 연비는 디젤 엔진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이점은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연비로, 기존 내연기관과 다소 차이가 있다. 

보통은 도심 주행보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 연비가 높게 측정되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그 반대이다. 이유는 뭘까? 

정답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전기모터와 배터리다. 배터리는 감속 상황에서 발생하는 회생제동에 의해 충전이 된다. 충전된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여 전기모터를 가동시키게 되는데, 브레이크 작동 빈도 수가 비교적 잦은 도심 주행에서는 충전이 원활하게 진행돼 오히려 도심에서 연비가 높게 측정되는 것이다.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유지비용은?


그렇다면, 각 모델의 유류비와 자동차세를 포함해 연간 유지비용은 얼마나 차이 날까?

▲ 가솔린 2.5 터보
- 1km 당 소요금액 : 155.8원
- 월평균 주유비 : 259,667원
- 연간 주유금액 : 3,116,000원
- 연간 자동차세 : 649,220원

▲ 디젤 2.2
- 1km 당 소요금액 : 104.2원
- 월평균 주유비 : 173,667원
- 연간 주유금액 : 2,084,000원
- 연간 자동차세 : 559,260원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 1km 당 소요금액 : 110원
- 월평균 주유비 : 183,333원
- 연간 주유금액 : 2,200,000원
- 연간 자동차세 : 290,820원

*유가정보는 2021년 10월 12일 기준
[휘발유 리터 당 1,683원]
[경유 리터 당 1,479원]
연 20,000km 주행 시

연간 유류비 항목만 살펴보면, '디젤 2.2' 엔진이 가장 저렴하다. 엔진 자체가 효율성이 좋은 편이고, 유가가 가솔린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유류비 측면에서는 디젤 엔진의 저렴한 유지비용이 돋보인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유류비가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경우 엔진 배기량이 낮은 이유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모터의 구동으로 인해 연료를 항상 사용하지 않아 유류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연간 유류비 항목만 따졌을 때, ‘디젤 2.2’ >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 ‘가솔린 2.5 터보’ 순으로 저렴한 편이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트림

하지만 유지비용을 비교할 때 연간 자동차세도 고려해야 한다. 배기량에 따라 달라지는 자동차세는 고배기량 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데, ‘가솔린 2.5 터보’, ‘디젤 2.2’,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각각 약 65만원, 56만원, 29만원을 내야한다.

연간 유류비가 가장 적게 드는 '디젤 2.2' 엔진은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보다 배기량이 높아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따라서 유류비와 자동차세를 더한 연간 유지비용을 따지면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 ‘디젤 2.2’ > ‘가솔린 2.5 터보’ 순으로 저렴하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지금까지 '더 뉴 싼타페'의 3가지 파워트레인을 연간 유지비용을 통해 비교해보았다. 자동차세와 유류비를 계산한 연간 유지비는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저렴했다.

이와같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자동차세와 연간 유류비가 가장 적게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 파워트레인 별로 차량 가격이 상이하기 때문에 단순히 유지비만 따져 차량을 선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경우 유지비용이 적게드는 만큼 가장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디젤 모델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위에서 살펴본 계산식으로 따져보면, 상당히 오랜기간이 흐른 뒤에야 차량 가격이 상쇄된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 시에는 차량 가격과 유지비용 이외에 감가 상각 비용, 수리비 등 여러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저속 운행 시의 정숙함과 매끄러운 주행감으로 기존의 내연기관과 비교할 수 없는 주행감성을 느낄 수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초기 구입 시 세제혜택, 공영주차장 50%할인 등 하이브리드만이 지닌 여러가지 특장점이 있어 차량 가격을 떠나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VIEW H에서 준비한 콘텐츠는 단순히 공인연비에 따른 유류비와 자동차세를 더한 비교 방법이었다. 싼타페 3가지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전반적인 유지비를 비교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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