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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Nov 08. 2021

아이오닉 5에 45만 원을 꼭 추가해야 하는 이유

잦은 운전자 교대 시 편리한 기능, 메모리 시트
전좌석 메모리 시트와 현대 디지털 키의 조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운전석 ⓒ VIEW H

차 한 대를 여러 명이 이용하다 보면, 달라진 시트 포지션이나 사이드 미러 위치 때문에 종종 불편함을 겪게 된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서로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이하 메모리 시트)’이 등장하면서, 위와 같은 상황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여기에 다양한 첨단 기술까지 더해져, 이전보다 더욱 편리하게 차량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단순한 편의 장치에 불과했던 메모리 시트가 어디까지 발전한 것인지, 이번 콘텐츠에서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패밀리카의 덕목, 메모리 시트


현대 다이너스티 ⓒ VIEW H

현대자동차에 메모리 시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6년에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다이너스티’부터이다. 운전 쾌적성 개선 차원으로 적용된 메모리 시트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고, 이후 하위 모델에도 적용되며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더불어 최근에 들어서는 사이드 미러의 위치까지 저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동식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 차량은 스티어링 휠 위치 설정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부 운전자들은 메모리 시트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반떼에 적용된 메모리 시트 기능 ⓒ VIEW H

먼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메모리 시트는 운전자가 설정해둔 시트 포지션을 기억하고, 설정한 시트 포지션으로 되돌아가도록 도와주는 편의 기능이다. 누군가가 시트 포지션을 바꾸었다 해도, 이 기능만 있다면 손쉽게 원래대로 바꿀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는 ‘패밀리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배우자나 자녀가 운전석에 앉을 때마다 시간을 허비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춰둔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미리 저장해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운전석에 착석한 모습 ⓒ VIEW H

게다가 메모리 시트는 안전과 건강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메모리 시트가 없는 차량은 매번 시트 포지션을 일일이 조정해야 하는데, 이때마다 이전과 동일한 상태로 되돌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시간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시트 포지션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그대로 출발하게 된다. 당연히 시트 포지션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운전석에 착석한 모습 ⓒ VIEW H

불편한 시트 포지션은 허리에 큰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운전 집중력을 흩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제대로 된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시야 미확보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에 메모리 시트를 사용하면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기존에 설정된 시트 포지션을 단번에 재현할 수 있다. 즉, 편의, 건강, 안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아반떼에 적용된 메모리 시트 기능

사용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하다. 모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작동된다.

1.시트 포지션사이드 미러 위치스티어링 휠 위치를 자신에 체형에 맞도록 조절한다.

2.SET 버튼을 누르고 숫자 버튼을 누른다. (SET 버튼이 없다면숫자 버튼을 오랫동안 누른다.)

3.시트를 약간 조정한 후원하는 숫자 버튼을 눌러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확인한다.


메모리 시트의 발전


아이오닉 5 ⓒ VIEW H

한때 고급차만의 특권이던 메모리 시트는 이제 엔트리 모델에서도 누릴 수 있는 기본 편의 사양이 되었다. 아울러 운전석을 포함, 조수석과 뒷좌석에도 적용되는 등, 기능의 영역도 더욱 넓어졌다.

대표적인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손꼽을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전좌석 메모리 시트를 선택 품목으로 마련해, 공간성과 활용성을 더욱 강화하였다.

※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컴포트 II(80만 원)’를 통해 추가 가능
※ 프레스티지 트림은 컴포트 플러스(50만 원)’와 컴포트 플러스 II(45만 원)’를 통해 추가 가능


아이오닉 5의 '전좌석 메모리 시트'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아이오닉 5의 전좌석 메모리 시트는 총 3개의 모드를 저장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차량의 모든 좌석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조작할 수 있으며, 통풍이나 열선 기능을 설정해두는 것도 가능하다.

전좌석 메모리 시트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차박 캠핑’이 있다. 일반적인 차량은 모든 시트를 일일이 조작해야 하지만, 전좌석 메모리 시트가 적용된 아이오닉 5는 차박에 최적화된 시트 포지션을 터치 한 번으로 구현할 수 있다. 운전자는 단지 뒷좌석을 접기만 하면 된다.


쏘나타의 '현대 디지털 키'

한편, 현대자동차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메모리 시트 버튼을 누를 필요마저 없애버렸다. 스마트폰 기반의 현대 디지털 키가 바로 그것이다.

현대 디지털 키는 차량에 저장된 ‘개인화 프로필’을 사전에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맞는 세팅을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는 것 하나만으로 메모리 시트는 물론, 내비게이션, 사운드, 블루투스, 라디오까지 바꿀 수 있다. 사실상 자동차가 사람에게 맞춰주는 셈이다.



 

사실 메모리 시트는 꽤나 오래전부터 적용되어 온 편의 기능이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초기 설정이 귀찮다”라는 이유로 여전히 사용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편의는 물론, 건강과 안전까지 챙길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만약 메모리 시트의 사용법과 필요성을 잘 모르고 있었다면, 이번 콘텐츠를 통해 꼭 알아두길 바란다. 버튼을 단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운전의 질을 높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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