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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W H Jan 05. 2022

7인승 패밀리카 대결, 스타리아 VS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7인승과 8인승으로 구성되어 두 가족도 함께 탑승이 가능합니다.

최근  들어 7인승 차량들이 패밀리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7명이 모두 탑승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3열 시트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적재공간이 여유롭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서인데요. 4인 가족이 탑승할 때도 유리하지만, 간혹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거나, 아이들의 친구들과 함께 태울 것까지 고려해 보면 7인승 패밀리카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7인승  패밀리카는 시트가 2+3+2 구조인 중형 SUV도 있지만, 편의성이나 공간감을 고려했을 때는 2+2+3 시트 구조를 갖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프리미엄 MPV인 스타리아 라운지 두 가지 모델로 축소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모델은 비슷한 듯 서로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데, 무엇이 같고, 또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팰리세이드는 가격 대비 실용성이 좋은 대형 SUV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  차량은 세그먼트가 다르고, 이에 따라 지향점이나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나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라운지 모두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써 가치가 매우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차량 모두 공간감이 우수하고, 같은 파워 트레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동방식, 심지어 가격까지 흡사합니다.


두  차량 모두 7인승 모델은 2열 독립형 시트가 적용되며, 통풍 및 열선 기능도 제공됩니다. 실내가 넓은 만큼 대화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석 대화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같습니다. 또한 넓은 실내를 각각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와 스타리아 라운지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 내장재 등으로 마감해 감성 품질까지 챙겼다는 점도 역시 공통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팰리세이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주행성능과 감성품질이 강화됐습니다.

 공통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고출력은 스타리아 라운지에는 팰리세이드 엔진과 동일한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는 스타리아 라운지는  팰리세이드 대비 300kg가 더 무겁기 때문에 최고출력을 177마력을 팰리세이드 대비 25마력 낮추면서 최대토크 발휘 구간이  1,500rpm부터 발생하도록 세팅되어 실질적인 주행 감성 품질과 효율성은 최대한 비슷하게 세팅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구동방식은 두 차량 모두 전륜구동이 기본이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을 고를 수 있습니다. 또한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라운지 모두 3,600만 원대부터 가격이 시작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입니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8인승 모델은 국내에 없던 대형 SUV 시장을 열었습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역사는 2018년 11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팰리세이드 출시 전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국내에도  대형 SUV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3,468대, 3일 만에 1만여 대, 10일 동안 2만 506대가 계약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안겼습니다.


팰리세이드가  패밀리카로써 갖는 장점은 아무래도 대형 SUV가 주는 든든함과 편안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실내가 여유롭다는  사실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외부에서나 실내에서 느껴지는 든든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당연히 이는 단순히 감성적인 측면을 떠나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인 IIHS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2019년 최고 성적인 TSP+(Top Safety Pick +)를  기록해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팰리세이드의 7인승 모델에는 독립시트가 적용됩니다.
팰리세이드는 2열과 3열을 평탄하게 접을 수 있어 적재는 물론 차박도 가능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실질적으로  팰리세이드를 패밀리카로 구입한 소비자들은 여유로운 공간감이나 SUV의 강인한 스타일 외에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습니다. 캘리그라피 트림의 경우 외관에서부터 약간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적용되고, 실내에서도 역시 화려하고도 정돈된 컬러와  고급스러운 소재들로 마감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발생하는데, 바로 실용성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 멋스러우면 실용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팰리세이드는 수많은 컵홀더, USB 단자, 고급스러운 독립형 시트, 넉넉한 적재공간까지 충돌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을 이뤄냈습니다. 

팰리세이드에는 필요에 따라 순정 사이드스텝을 장착할 수 있고, 다양한 안정장비가 탑재됩니다.

바닥  높이가 너무 높지 않아 어린이들도 승하차가 편리하지만, 필요에 따라 사이드스텝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또한 모두를 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같이 부부가 함께 운전하는 경우  소소하지만 매우 유용한 기능도 제공됩니다.


당연히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팰리세이드의 확장성을 극대화하는 H Genuine Accessories 트레일러 패키지& 셀프 레벨라이저는 견인력을 750kg에서 2,000kg로 높여줍니다. 웬만한 카고 트레일러는 이 정도 사양까지 필요치 않지만, 카라반 견인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선택해야 할 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SUV, 미니밴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프리미엄 MPV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SUV 시장 대중화를 앞당겼다면, 스타리아 라운지는 프리미엄  MPV(Multi Purpose Vehicle, 다목적 차량) 시장을  개척하는 첫 모델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승용보다 상용이 강세였기 때문에 패밀리카라는 개념이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스타리아 라운지를 도로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것만 비추어봐도 이미 스타리아 라운지가 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스타리아  라운지가 패밀리카로 팰리세이드 보다 결정적으로 나은 점은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단순한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라,  스마트 키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면 슬라이딩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기도 하고, 리모컨 키를 통해서 개방도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승하차하거나 짐을 싣고 내릴 때, 매우 유용합니다. 아무리 좁은 곳에 주차를 해도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방되기 때문에 문콕 사고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스타리아 라운지의 적재공간은 유모차를 세워서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

유모차도  세워서 적재가 가능합니다. 팰리세이드의 적재 공간은 굉장히 크지만, 스타리아의 적재 공간은 미국산 풀사이즈 SUV와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내부 높이도 1,300mm 이상으로 유모차를 세워서 적재가 가능하며, 유아용 왜건도 역시  그대로 적재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내부의 공간감은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디자인 테마에 걸맞게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스타리아  라운지의 디자인 테마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그래서 SUV에서 누릴 수 없는 개방감을 자랑합니다. 공간감이라는 개념을 초월한  셈이죠. 전방의 유리는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운전석이 높기도 해서 시야가 좋습니다. 시야가 좋다는 건, 미리  도로 상황을 파악해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에는 너무나도 큰 장점입니다.

7인승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전동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안락한 자세를 잡아줍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모델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탑재됩니다. 이 시트는 쿠션,  시트백, 레그서포트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터치 조작만으로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 줍니다.  덕분에 편안함을 넘어 안락함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자세로 이동이 가능하며,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8인승 모델의 후면부

차량  구입에는 상황 및 성향, 예산 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데요. 이 경우 상황이 앞서게 된다면 스타리아 라운지, 성향이 앞서게  된다면 팰리세이드를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팰리세이드는 SUV 스타일이나 고급감 등이 아빠들의 욕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반면  스타리아 라운지는 사실 감성적인 측면보다 가족들을 위한 사양이나 공간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이 다르다고 해도, 결론은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아빠가 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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