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라인업 디자인, "변화무쌍한 매력"

by VIEW H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35년을 기점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의 내연기관 퇴출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보급을 빠르게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아이오닉 5를 필두로 본격 전기차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차는 양산형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이외에도 앞으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가 예상되는 프로페시(Prophecy)와 세븐(Seven)콘셉트카를 공개했다. 3가지 차종의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해 알아본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 투싼보다 차체 크기가 크다.

아이오닉 5는 사진상으로 보면 소형 해치백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SUV로 분류된다.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의 사이즈를 가져 준중형 SUV인 투싼보다도 제원상 사이즈가 크다. 아이오닉 5의 가장 큰 특징은 3,000mm라는 차체 크기 대비 굉장히 긴 휠베이스 수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연기관 구동계가 없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려 배터리 탑재 공간을 확보하고 극단적으로 짧은 오버행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20인치의 커다란 휠을 장착해 긴 휠베이스의 축간 거리를 시각적으로 보완하고 결과적으로 스포티한 사이드 프로파일을 만들어 냈다.


아이오닉 5는 45 EV 콘셉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양산형 모델임에도 콘셉트카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45 EV 콘셉트는 현대차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고 아이오닉 5 역시 디자인 영감을 받은 오리지널 포니 쿠페의 해치백 스타일을 가져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픽셀을 형상화한 라이팅 시스템으로 내연기관과 차별화되는 디지털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파라메트릭 픽셀이라 명명된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라이팅 시스템을 적용시켜, 내연기관 차량과 차별화되는 디지털의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자동차보다는 전자 기기의 느낌이 외부 디자인에서 강조됐다. 라이팅 디자인뿐만 아니라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도 전자 기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에어 아웃렛을 연상시키는 디테일 요소들도 맥락을 같이 한다.

실내 공간은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거주성이 극대화됐다.

실내 공간은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인 거주성이 극대화되었는데, 날카로운 에지가 살아있는 전자기기의 감성을 나타낸 외관과는 반대로 부드럽고 안락한 느낌이 들도록 곡선 처리가 된 대시보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센터터널이 없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통해 넓은 실내공간이 강조됐다. 전기차의 강점인 넓은 실내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살린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오닉 6는 프로페시의 디자인을 물려받아 4도어 쿠페형 세단의 모습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양산차에서 아이오닉 6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는 2020년 현대차가 공개한 쿠페형 4도어 세단이다.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2도어 스포츠 카와 같은 유려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루프와 트렁크의 구분 없이 범퍼 끝단까지 상당히 낮게 내려오는 루프라인이 가장 큰 외관 디자인 특징이다.


아이오닉 5가 날카로운 에지 있는 면으로 구성되었다면 프로페시는 이와 반대되는 매끄러운 곡선의 면으로만 이뤄진 보디로 디자인됐다. 프로페시는 실용성보다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이기 때문에 에어로 다이내믹에 중점을 두고 외관 디자인이 진행되었고,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키도록 조약돌과 같이 유려하고 매끈한 면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완성된 것이다.

리어 범퍼 전체에 픽셀 형태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여기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픽셀 형태의 램프가 적용돼 패밀리룩이 강조됐다. 특히 리어 범퍼 부위 전체를 램프를 포함한 픽셀 형태의 디자인 요소가 덮는 형태를 가져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나타냈다.

낮게 자리잡은 대시보드 뒤로 광활한 스크린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이며 널찍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프로페시의 실내 디자인에서는 전기차의 디자인 강점이 여실히 나타난다. 내연기관 스포츠카였다면 커다란 엔진 배치로 인해 실내공간이 좁아지지만, 전기차인 프로페시는 외관에서 보이는 차체 크기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시원한 실내 공간 디자인을 보여준다. 두터운 센터터널이 없어 넓은 레그룸과 함께 낮게 자리 잡은 대시보드 뒤로 펼쳐진 광활한 스크린이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구성했음을 증명한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은 SUV로 기획됐다.

가장 최근 공개된 세븐(Seven)은 SUV 형태를 한 콘셉트카로 향후 아이오닉 7이라는 이름으로 양산형 모델로 등장이 점쳐지는 차다. 세븐 콘셉트카 역시 다른 현대차의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적용돼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의 한 차종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부여됐다.


세븐의 프런트 페이스 상 하부 그래픽에는 모두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운 구성을 표방한다. 그릴의 기능적인 역할이 필수였던 내연기관 차량과 반대되는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전기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후면부를 통유리로 구성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세븐의 후면부 디자인은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개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리어 해치도어를 과감하게 삭제되고 픽셀 램프가 통유리를 완전히 한 바퀴 감싸는 구성인데, 어느 콘셉트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통유리가 적용된 후면 디자인의 경우 안전 규제상 양산형 차량에 적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높은 전고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SUV 특유의 답답해 보일 수 있는 후면부를 시원한 글라스로 처리하면서 개방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다.

실내는 거실 라운지 같은 구성으로 안락함을 강조했고, 수어사이드 도어를 적용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세븐은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거주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으로,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인 완벽히 플랫 한 플로어를 구성하고 거실 라운지와 같은 실내 구성을 이뤘다. 또, B 필러가 없는 수어사이드 도어 적용으로 편리한 승하차 경험을 제공한다. 마치 탁 트인 집을 드나드는 듯한 개방감을 주는 것이 디자인 특징이다.


앞서 언급한 차종들은 모두 양산차 혹은 콘셉트카에 관계없이 전기차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디자인 작업이 이뤄졌다. 차체 크기 대비 긴 휠베이스, 센터터널 없이 완벽히 플랫 한 실내 플로어, 전통적 그릴의 부재로 자유도가 높아진 전면부 디자인과 긴 축거를 시각적으로 보완하는 커다란 사이즈의 타이어 등이 결과를 설명해 준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다양한 아이오닉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과 차별화되고 장점이 부각된 전기차 디자인을 구축했다. 그리고 아이오닉 5, 프로페시, 세븐 콘셉트카를 통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줬다. 평소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앞으로 등장할 아이오닉 라인업을 기대해 보는 것이 좋겠다.


*본 콘텐츠는 칼럼니스트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View H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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