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기 위한 분리, 탈피

변태. 올챙이처럼.

by 강가

메타모르포시스 (metamorphosis). 변태라는 말이다. 변태라 하면 곧장 바바리맨이 떠오른다. 걸치던 옷을 훅 던져 버리고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타인들에게 과감하게 보여주는 사람. 옷을 입은 것과 옷을 벗은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이는 옷을 입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메타모르포시스라는 용어는 곤충의 변태를 설명할 때 사용 되곤 한다. 변태를 하는 대표적 곤충이라면 나비다. 애벌레에서 나비로 완전히 탈바꿈 하는 것. 그 형태가 눈에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나비의 변화는 변태를 대변하는 매우 유용한 예시이기도 하다. 전에는 변태 흑은 매우 확연한 변화라는 것을 크게 생각해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한 비유를 통해서 그것이 무엇인지 고찰해 보게 되었다.


고아 아람볼 해변에서 알게 된 요기로부터 암마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암마라는 이름에서부터 그녀가 누구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암마는 한국말로는 ‘엄마’쯤 되는 의미다. 엄마는 자식을 돌보아 주고 보살펴 준다. 어떠한 자식이든지 차별하지 않고 키우려는 것이 대부분의 엄마의 심정이 아닐까. 암마 성자 또한 그러한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포옹의 성자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주요 본거지인 인도 남서부 케랄라 암리타푸리 아쉬람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암마와 포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한다.


그녀가 궁금해졌다. 무엇보다 그 아람볼 속세 요기는 그녀의 동영상을 보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였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까지 이끌었을까? 호기심이 작동하였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암마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이 나왔다. 한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한 서양인 남자가 그녀를 인터뷰하는 동영상으로 기억한다. 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그녀를 인터뷰 했던 것 같다.


그 중에 그녀가 한 말이 의미심장 하게 다가왔다.


“진짜 자고 있는 사람은 깨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는 척 하는 사람은 깨우지 못 해요.”


“올챙이는 꼬리를 분리한 후 개구리가 됩니다. 분리하면서 성장을 하는 것이지요.”


나비와 개구리의 공통점이면 무엇인가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는 것. 나비는 허물을 탈피하여 떨어져 나오고 개구리는 꼬리를 분리하며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둘 모두 성장을 한다.


암마가 말한 올챙이 꼬리의 분리. 그것은 에고, 즉 자아의 분리를 의미하는 듯 하다. 동일시함. 그리고 부착. 알게 모르게 의식을 지배하는 그러한 부착된 듯한 상태. 그것을 분리해야 하는지 모른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말이다. 한번 강렬히 부착이 된 마음 상태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무르곤 한다. 강렬한 접착제가 대상에 달라 붙어 잘 띄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허물을 탈피한 나비 그리고 꼬리를 분리한 올챙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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