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9(MON)
얘들아~~ 한주의 첫 근무일이 또 이렇게 끝났어:)ㅎㅎ 월요일을 마치는 건 항상 행복한 것 같아. 뭔가 땅! 소리와 함께 한 주라는 레이스가 시작됬달까? 남은 한주도 열심히 달려봐야지. 너희들과 매일매일 공유하며 이번한주도 행복하게 보내볼께.
지금 나는 활주로 위로 펼쳐진 아주 평화로운 예쁜 봄 하늘을 보며 독서실에서 이 글을 쓰는 중이야. 일을 다 마치고 퇴근해서 여유를 느끼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ㅎㅎ
어제밤에는 2층 근기수 생활관에서 처음으로 잔 밤이었어. 전에도 몇번 자보기는 했지만, 내 침대에서 잔 건 처음이란다ㅎㅎ 곧 전역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방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조용한 건 좋더라. ‘저 방은 언제가지..’ 하며 생각하던 신병시절이 기억나기도 했어.
다음달에 전역하는 사람들이 아직 자리를 쓰고 있어서 나는 2층침대로 올라가서 잤는데 생각보다 아주 편했어. 그리고 사람들이 휴가나가서 많이 없어서인지, 그리 시끄럽지는 않아서 잘 잘 수 있었어. 그래서 아침에도 원래대로 잘 일어날 수 있었단다. 근데 일어나보니 호실 사람중에 한명은 아직도 깨있는거 있지..ㅜㅜ 아무래도 낮과 밤이 바뀌었나봐. 나는 꼭 그러지 말아야 해..!ㅜㅡㅜ
그렇게 잘 자고 나서 아침에는 일기를 쓰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단다. 오늘은 오전부터 아주 일이 많았어. 여기저기 운전하고 돌아다니다가 대기실에 들어와서는 책을 읽었단다. 운전하면서도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ㅎㅎ 너무 위험해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 운전할때는 그냥 영단어를 외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
이제 날씨가 진짜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 따스운 날씨가 오니까 나는 참 기분이 좋단다ㅎㅎ 전에 있던 플로리다 날씨가 생각나서 그런지 식물들도 파릇파릇해서 그런지 내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어. 옷도 간편히 입을 수 있는것도 참 좋고 말야. 너희들은 어때? 무슨 계절을 가장 좋아하니? 요즘 이맘때 너희들과 피크닉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책도 읽고 멋진 노을도 보면서 밖에 앉아있고 싶다. 우리 나중에 꼭 같이 해보자:)
오늘도 아주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느꼈단다. 다이슨의 전기를 계속 읽다가 조금 지루해져서 보도셰퍼의 <이기는 습관> 을 읽었는데 밑줄을 계속 긑게 만드는 책이었어.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담겨있더라고. 얼마전부터 어머니께서 그 책을 읽으시면서 나에게 계속 캡쳐를 찍어서 보내주셧는데 안 그래도 내 책장에 있던 책이라서 읽게 됬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실천에 관한 내용이었어. 무엇인가를 결정내려야 하는 일이 있다면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 결정내리지 못하는 것은, 결정내리지 않겠다는 행동을 결정했다는 거야.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건 없다는 거지. 내가 계속 나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이유는 내가 내 자신의 결정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 그러다보니 ‘이 결정이 맞을까?’ 계속 생각하기만 하는 거지.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 차리리 나쁜 결정을 내려서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더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데.
결국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하는 거지. 우리 모두는 실패를 통해 배우니까. 이 말을 하니까 어제 밤에 자기전에 문득 나의 영상에 떴던 핀란드가 왜 행복한 나라인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영상이 생각난다. 요즘 나는 행복에 대해 생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인 핀란드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거든. 핀란드가 행복한 이유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데 있데. 핀란드는 전에 한국과 비슷하게 자살율이 높았었고 유명했던 노키아라는 회사가 망하면서 아주 힘든 시기를 겪었데. 그런데 그때 정부에서 실패의 날 이라는 날을 만들면서 우리모두 실패해도 괜찮다, 실패는 안 좋은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서로 만나서 자신이 실패한 것을 공유하는 날을 만든거야. 그러면서 핀란드 국민들에게는 실패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릴 수 있었고, 실패를 해야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거지. 또 자신의 직업이나 가진 것에 따라 실패와 성공을 가르지 않는다고 해. 참 멋지지 않니? 그러니까,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어도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끼지 않는거야. 사회의 일원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거니까.
앞으로는 최대한 좋은 결정을 내리려고 결정을 미루려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라도 일단 해보려고 해. 너희들도 지금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지금 너희가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 결정을 내려보렴. 그 결정이 우리에게 실패가 되더라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어제와 오늘 여러가지로 내가 집중하고 있는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본 것 같아.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피드백을 받는 날들이었어. 크게 느낀 것은 내가 삶에 ‘여유’ 가 없었다는거야. 지금 이 순간, 이 시간을 잘 보내주지 못했었던 것 같아. 그저 바쁨과 노력이라는 것에만 치중하면서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시간에 쫓기기만 하고 시간과 함께 뛰지 못했던 거지. 앞으로는 노력에만 열중하지 않고 삶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점을 전환할 생각과 여유와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
결정하는 근육을 키워보고 여유와 빈틈을 가져보는 것.
너희들은 오늘 이야기를 들으며 어땠니? 열심히 사는 것은 좋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하루에 여유를 꼭 가져보자. 그 여유는 책읽기가 될 수도 있고, 일기쓰기가 될 수도 있고 운동이 될 수도 있단다.
우리가 삶을 사는 이유를 항상 기억하자.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