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WED)
얘들아~~ 벌써 5월이다!! 정말로 올 한해가 시작한지 언제라고 벌써 거의 반년이 다 되어가네. 요즘 우리 비행단은 꽃가루에 뒤덮혀 있어. 활주로에 꽃들이 많다보니 노란색 꽃가루들이 많이 날아다닌단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면 참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 몽우리부터 피고 지는 그 단계에서 사람의 인생이 느껴지지 않니? 그러다보니 새로운 꽃피는 계절을 보다보면 나도 다시금 살아나는 활력이 드는 것 같아.
아침 일찍부터 출근을 했어. 그러다보니 5시쯔음 일어나서 다이어리를 썼단다. 다행이 적게 잤는데도 별로 안 피곤하더라고. 그래서 하루종일 해야할 것들을 잘 마칠 수 있었어.
하루종일 책은 안 읽고 4월달 월말 복습을 했어. 전에 너희에게 3월말 복습에 대해 말해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라니ㅎㅎ 어쨌든 오늘은 거의 계속 복습을 했던 것 같아. 피드백도 한달로 정리해서 복습하고 한달동안 취합했던 여러 정보들을 다 복습했단다. 워낙 배운 것도 많고 정리한 것들도 많다보니 복습하는데 보통 하루는 쓰는 것 같아.
오늘은 복습하면서 3월 한달동안 느낀 나에 대한 피드백들로 너희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어.
전에 말했었나? 내가 2월달 피드백을 취합하다가 하루 온종일 다 보낸거..? 그때는 거의 처음하다보니 시행착오를 겪은 것 같아. 매일매일의 모든 피드백들을 한 곳으로 다 모았었거든.. 그러다보니까 2월에 배운 것들만 114가지가 나왔었지…ㅠㅠ 내가 매일 저녁에 피드백을 하는 이유가 내가 더 발전하기 위함인데 114가지나 있으면 그것들을 다 잘 지킬 수 있을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한가지를 뽑아서 지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그래서 3월달에는 한달동안 배운 점들을 12가지로 요약하기로 했단다. 한달을 4주로 나누고 그에 맞게 주말마다 한주동안 배운 여러가지 것들을 딱 3가지로 줄여보는거지. 그럼 어떻게 딱 3가지로 줄이냐고? 나도 그게 아주 힘들었단다.. 아무리 봐도 다 나에게 필요한 것들 같아보였거든. 그래서 나는 일단 4가지 색 펜을 들고 배운 점들을 하나하나 파악했단다. 그리고 꼭 남기고 싶은 것들을 각각 다른 색들로 표시를 했단다.
그렇게 총 4번의 고민을 통해 3가지를 선정할 수 있었어. 선택의 기준은 내가 이 배움을 다음달에 반드시 ’실천하여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가?‘ 였어. 그렇게 생각하니까 많이 편해지더라고. 너희들도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면 그것을 반드시 다음달부터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가에 대해 생각해보렴. 너희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 지 알 수 있을거야.
그럼 내가 한달동안 배운 12가지를 써볼께. 너희들과 같이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을수도 있단다ㅎㅎ
1. 약속시간에 갈때는 반드시 10분 전에는 가 있어라.
출근시간 때 몇번 늦었어서 이 생각을 했었어.. 내 시간만 아끼고 남의 시간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되겠지?
2. 내 생각을 그 누구에게도 절대로 강요하지 말라.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말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내 관점을 넣으려고 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단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틀렸다고 생각하기보다 나랑은 다른 하나의 관점으로 이해해보기로 했어.
3. 의식이 무의식을 이끈다.
나는 무의식이 사람 뇌의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오히려 의식보다 더 차지하는 것 같아. 그러기 때문에 내 무의식을 이끌기 위해 의식이 무의식의 성장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 그 방법으로는 의식적으로 확언을 하거나 나는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있겠지?
4.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나는 죽은 것과 같다.
데카르트의 멋진 문장을 배우면서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려면 생각하는 것 밖에는 없단다. 가끔씩 아무 생각없이 다닐때가 있어서 더욱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
5. 내 짧은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교만해지지 말라.
내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내 마음대로 판단해서 안 좋게 생각했다가 나중에 그 행동의 이유를 듣고 느꼈던 가르침이야. 누군가의 행동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6.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꼭 지켜줄 수 있는 약속만 하라.
내가 자주 누군가에게 ‘기도해줄께’ 하고 완전히 까먹어버리는 것을 보고 이런 가르침을 얻게 됬어. 사실 기도 뿐만 아니라 여러 작은 약속들을 지키지 못할때도 많았지.. 작은 약속이더라도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지켜준다고 말하는 것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
7. 괜히 말해서 바보가 되기보다는 가만히 입을 닫고 있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내가 아무 논리도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럴바에는 그냥 말을 안하는 편이 낫다고 느꼈단다. 성경에도 말을 안하는 자는 지혜롭게 여겨진다고 말하듯이. 확신없이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8. 내 감정이 요동칠때는 먼저 가만히 앉아서 종이와 펜을 집고 글을 쓰라. 내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전에도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이번에 까먹고 또 실수를 해서 반복해서 기억해야겠다고 느낀 것이란다. 나는 감정이 힘들때면 부모님께 모든것을 다 이야기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감정이 격해지다보니 거짓말도 가끔씩 나오고 과장된 사실을 말하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감정이 힘들때면 먼저 글로 표현해보고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는 것은 실수를 줄이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이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면 안되니까..ㅜ
9. 연애는 신용의 관계가 아니라 신뢰의 관계이다.
여자친구랑 다투면서 내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면서 배운 점이란다. 사랑이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지 그 상대에게서 믿을만한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과정이 아니라는거야.
10. 그 어떠한 직업도 천하게 보지 말아라. 어떠한 것에서도 대단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왜 하기 꺼려하는지 생각해보면서 찾아낸 내 문제점이었어.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멋진 일, 더 해야할 것만 같은 일, 등을 생각하면서 뭔가 다른 직업들을 무시했던 것 같아.. 이 세상에는 모든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다 필요하잖아. 그 누구라도 없으면 세상이 돌아갈 수 없듯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게 됬어.
11. 소유보다 존재가 더 중요한 가치이다. 물질은 내 신이 아니다. 하나님만이 내 신이시다.
바로 얼마전에 느꼈던 것들이네ㅎㅎ 물질의 신격화에 대해 배우면서 내 자신이 많은 것들을 물질이라는 안경을 쓰고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그리고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신 하나님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어.
12. 아무런 결정을 안내리는 선택을 내리기보다 실패를 하더라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내 미래에 있어서 계속 결정하기를 미루는 내 자신을 보며 책에 나온 글이 내 마음에 꽃혔어. 내가 실패를 너무나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단다. 전역이 얼마 안남은 때에 더 이상 내가 할 일에 대한 결정을 미루지 않고 무엇이라도 해보기로 했어. 물론 아직 조금 두렵긴하지만.. 선택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어때? 나의 12가지 배움들이 너희들에게도 조금 도움이 됬니? 그랬다면 참 좋겠다:) 여러가지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운 한 달이었단다. 내가 원했던 만큼 많은 것들을 하지는 못했지만, 0은 아닌 3월 한달이었다고 확신해. 너희들도 이번 한달간 느낀 점들을 적어보렴. 일단 다 적어보고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몇가지만 골라서 너희 것으로 만들어보는거야.
배움은 지속적이라고 생각해. 배울수록 ‘배워야한다는 사실’ 을 배운다고 하듯이. 우리도 매달 몇가지씩이라도 배워서 발전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그렇게 성장한다면 1년이 지났을 때 눈부시게 바뀌어 있을거라고 생각해.
우리, 그렇게 살아가자:)
오늘도 변함없이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