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일곱번째 글.

2024/5/16(THU)

얘들아~~ 너희는 오늘 저녁을 먹었어? 오늘은 뭐를 먹었니? 나는 오늘 너희들에게 저녁을 먹으면서 글을 쓰고 있어ㅎㅎ 원래는 저녁을 다 먹고나서 너희와 만나려고 했는데 오늘 일이 늦게 끝나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할 건 많은데 밥 먹을 시간은 없는거 알지.. 물론 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긴 해. 그런데 아주 딱딱 맞게도 오늘은 병사식당에서 밥을 안 주고 외부 도시락을 주는 날이라서 너희와 함께 먹을 수 있게 됬어ㅎㅎ 먹기 편하게 한 그릇에 다 들어있는 밥이라 한가한 독서실에서 먹는 중이야ㅋㅋ 오늘은 간장 닭고기 덮밥? 이랑 고로케가 나왔어. 맛나게 먹어볼께ㅎㅎ 너희도 과자하나 가져오렴~~:)



오늘


“아니, 여기를 어떻게 내려가!!!”-나 “내려갈 수 있어! 하나도 안 어려워!”-부모님 “우앗..!! 떨어진다..!!! 풍덩”- 어떤 사람 “저것봐봐 물에 빠지면 돼! 일단 내려가보자”-부모님 “안돼!!! 나는 죽어도 못가요!!!” -나. 이러다가 벌떡일어남. 시간=6:30.. 아침부터 대단한 꿈을 꿨어. 부모님이랑 산책을 하다가 벽면에 사다리가 달린 어마어마하게 높은 절벽을 만났는데 부모님이 자꾸 내려가라는 거야.. 나는 너무 무서워서 절대 못 내려간다고 때를 썼어. 그러자 한 사람이 내려가는 것을 보여주다가 미끄러져서 강으로 떨어지는 거 있지… 너무 무서웠어.. 너희에게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해.. 그런데 정말 너무 진짜 같아서 그래ㅠㅠ 그렇게 무서워하다가 눈을 딱 떳는데 점호가 끝난 아침이더라..ㅋㅋ


다행히 오늘은 출근을 하는 날이라 점호를 안 받아도 되었지만 계획했던 시간에 못 일어나서 조금 별로였어.. 그래도 내 자신을 나무라지는 않았지만 아침부터 무서운 꿈도 꾸다가 일어나서 영 기분이 좋은 시작은 아니였지.. 아마 어제 밤에 호실 tv에 영화 범죄도시가 틀어져있어서 잠시 보다가 잤는데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인가 싶어. 하.. 괜히봤다..


어쨌든 그래도 백색소음에게 아주 감사하는 요즘이란다. 요즘 헤드폰을 끼고 너무 잘 자고 있거든. 너희도 단체생활을 할 일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렴. 귀마개를 끼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끼고 백색소음을 틀어봐. 진짜 GOAT 야.


아침은 늦게 시작한 대가로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지는 못했어. 출근시간 전까지 다이어리를 쓰고 성경책을 읽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말야. 그런데 안 가길 잘했지 뭐야. 오늘 갔던 사람도 너무 맛이 없어서 다 버리고 그냥 왔데..ㅜ 어쩌면 늦게 일어난게 다행일수도.. 무서운 꿈 고마워..


오늘 하루는 바빳어.. 근무대기를 하면서 책 <거인의 노트> 를 정리해서 너희들에게 들려주려고 했는데 계속 일이 나와서 집중을 잘 못했단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허리가 너무 불편해서 잘 집중이 안됬어.. 아마 어제 윗몸일으키기를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 그래도 시간을 낭비한 하루는 아니였어. 그냥 바빴을 뿐이지..ㅠㅜ 그래도 내일이면 휴가를 나가니까 얼른 나가서 책 요약을 해볼께.



느낀 점


요즘 우리 전세계는 AI 로 시끌시끌 해. 아마 너희가 이 글을 읽을때쯤이면 AI 가 인간처럼 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아. 또 로봇도 엄청나게 발달해서 집집마다 로봇들이 집안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봐. 너희들의 시대가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해. 어느정도나 발전했을까 가늠이 안 가지..


요 몇일 사이에는 새로운 AI로 뉴스가 뒤엎였어. 너희도 아마 알거야. 역사시간에 배우려나..?ㅎㅎ OpenAi 의 ChatGPT-4O 가 첫 공개가 되어서 엄청난 열풍이란다. 공개하자마자 바로 다음날에 구글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아서 기업들의 AI 전쟁이 계속 진행되는 중이야. 이번 모델은 인간과 대화를 아주 잘 구현하는 서비스인데 전에는 인간과 대화를 할때 말로 하고 느렸다면 이번 신모델은 영상으로도 대화를 할 수 있고 사람수준으로 대답이 빠르더라고. 예시를 보여줄때 폰 두개로 AI 끼리 말하게 하는 영상도 있었는데 진짜 소름이었어..


이번 서비스에서 진짜 신기한게 AI 가 노래도 부를 줄 안다는 거야. 사람이 말해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미친수준으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는 진짜 예전에 나왔던 공상과학 영화의 AI 와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일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더라.. 어쩌면 너희가 있는 때에는 이미 그런 일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아마 반드시 있을꺼야.


또 요즘에는 AI 가 거짓말을 하는 것도 들통났다고 하더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를 속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한거지. 정말 너희가 살 세상은 어떨지… 걱정되기도 해..ㅜㅜ


이러다보니 다시금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됬어. 어떤 글을 읽다보니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 이제부터의 시대는 AI 를 잘 다룰 수 있는 영어의 구사력과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이 어쩌면 코딩보다도 더 중요할거라고. 이미 AI 가 너무 똑똑해져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하면 더 잘 다룰지를 배워야한다는 거야.


이 글에 나는 큰 공감을 했어. 너희때도 마찬가지일거고 나의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격변의 시기일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 떠올랐어. 특히나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내 생각을 논리적인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것은 본질중의 본질이지 않을까? 이런 면에서 내가 글쓰기를 하는 것이 어쩌면 AI 시대에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게 됬어.


논리적으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인 글쓰기를 잘하게 되면 그 어떤 격변의 시기라도 기본기가 된 상태라고 생각해.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글도 잘 쓰는 것 아닐까? 나는 주로 자서전들을 좋아해서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사람들은 글도 잘 쓰고 부를 모으는 능력도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들에게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것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어 준 단단한 밑거름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어릴적부터 책벌레이거나 그렇지는 않아도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썼던 사람들이 많아. 또 통계적으로도 수입이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하지.


여기서 재미있는 fact 하나 말하자면 얼마전 아티클에서 읽었는데 부자들이 읽는 책은 거의 인문, 사회 분야이고 저소득층이 읽는 책은 자기계발, 소설들이었데. 여기서 자기계발이 저소득층에 있는게 조금 의문이 들기도 했어. 아마 자기계발을 해서 자신의 역량을 늘리기 위해 자기계발 책들을 더 읽었던 것 같기는 해. 하지만 자기계발책을 진짜 많이 읽은 나로써..ㅎㅎ 계속 읽으면 좋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어. 나에게도 자기계발 책들은 큰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지속해서 읽기에는 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나는 자기계발 책을 불꽃과 같다고 느껴. 잠깐의 그 스파크는 일으켜 줄 수 있는데 그 후부터 더 큰 불은 피울 수 없는거지.


불꽃 그 자체도 존재하지 않을때 읽으면 큰 도움이 되는 책이 자기계발 서적같아. 가끔씩 읽다보면 조금 허황되고 너무 돈을 쫒는듯한 내용으로 리드해가는 성향이 쉽게 있기 마련이거든. 그래서 불꽃이 너희 마음에 생기고 나면, 그 불꽃을 커다란 불로 부채질 해줄 수 있는 인문, 사회, 고전 등 우리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을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해. 물론 자기계발 책이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야! 분명히 큰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내 지적 성장을 위해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야.


나는 개인적으로 자서전 등 위인전을 추천해. 전부터 나는 생각이 막히거나 어려움이 생길때는 나랑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이 문제를 극복했는지 알고 싶어서 자서전을 읽곤 했어. 자기계발 서적과는 다르게 한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고, 예시로부터 적용할 수도 있어서 더 풍부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언제나 이러한 내 생각은 하나의 ’견해‘ 로 들어주렴. 누군가가 어떠한 의견을 말할때는 거기에 너희의 생각을 덛붙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라고 느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기화 시키는 거지. 내 견해는 위와 같지만 어쩌면 너희에게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나에게 너희의 입장도 말해주렴ㅎㅎ 너희의 의견도 듣고 싶어:)





지금까지는 가지를 바라보며 말을 했고 독서를 숲을 보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사실 그 어떠한 책을 읽어도 내가 내 방식대로 잘 요리해서 먹는다면 다 좋다고 생각해. 나도 전에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을 읽을때 주변에서 책이 별로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거든.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이 많이 되었는데 그때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땅을 치고 후회했을지도 몰라. 나에게 그만큼 큰 영향력과 배움을 준 책이었거든. 무엇이든 일단 내가 직접 해보고 나서 결정해야 함을 그때 배웠단다. 우리 모두는 관점은 다 다르니까.


이 세상의 그 어떤 책이라도 그 책을 통해 한 가지라도 배울 수 있다면 나는 성공한 독서라고 생각해. 어쩌면 이런 책은 읽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배울 수도 있지.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관점으로 써내려간 내용들을 자기화를 통해 내 안에 쌓아보는거야. 꼭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맛게 서양음식을 조리하듯이 말야:)


너희들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니? 나에게 너희들의 독서를 통해 느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면 좋겠다. 아주 간단한 배움이라도 우리 서로 나누며 독서를 해부자.


AI 이야기를 하다가 어찌저찌 독서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ㅎㅎ 아직 논리적인 글쓰기가 부족한 내 자신의 모습이야.ㅎㅜㅜ 글쓰기 실력을 아직 한참더 발전 시켜야하지만 나는 글쓰기의 목적이 완벽한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글쓰기의 목적은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언젠가 내 자신을 지금보다는 더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겠지. 그래서 매일매일 빠짐없이 글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내일부터는 휴가인데 이번 휴가때는 아무리 바빠도 진짜 꼭꼭꼭 한 문장으로라도 너희를 만나러 올께. 정말 약속이야. 약속 백만번!! 이렇게 해야 올 것 같아..ㅎㅎ 후.. 내 자신과의 약속이야. 내일의 나는 반드시 너희들과 이야기한다!


오늘도 너희들을 아주 아주 사랑한다. I Love You guys.



안녕.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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