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번째 글.

2024/5/24(FRI)

얘들아 오늘은 진짜 특이한 곳에서 글을 써. 대기실에서 쓰고 있단다ㅎㅎ 너희들은 어디에서 이 글을 읽고 있어? 오늘은 대기를 조금 더 늦게까지 해야해서 이글을 여기서 쓰고 있네. 저녁으로는 도시락이 나와서 대기실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메뉴로 나온 불고기 비빔밥이 꽤 맛있었어. 너희들은 오늘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는 건 어떤 거였어?



오늘


오늘은 근무를 나가는 날이라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기를 쓰고 성경책을 읽고 출근을 했어. 하루종일 대기실에서는 오전에는 아티클을 읽고 오후에는 책도 읽고 글도 썼지. 그리고는 같이 근무를 하러 온 맞선임 형하고도 친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것 같아.


그다지 특이한 점은 없었던, 금요일 같아. 한가지 슬픈 소식이 있다면 여자친구가 많이 아프다는거야.. 감기에 걸렸었는데 지금 폐까지 아프다고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이 힘들었어..ㅠㅠ 내가 군대에 있다보니 약도 못주고 곁에서 간호도 못해주니까 마음이 아파…:(


너희들은 오늘 몸 상태는 괜찮아..? 건강하게 몸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꼭 시간을 내어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밥도 빼먹지 않구 잘 챙겨먹길 바래.



느낀 점


오늘은 너희들과 내가 방금 쓴 오늘하루의 ‘잘.못.배.’ 에 대해서 나누고 싶어졌어. 잘못배가 뭐냐구?ㅎㅎ 내가 한 2년전부터 내 일기에 적용해서 쓰다가 이제는 daily feedback 에 적는 하나의 기준인데 아주 간단해. 하루에 잘:잘한점, 못:못한점, 배:배울점 을 짧게라도 써보는거야. 너희들에게 월요일마다 이야기하는 지난한주간 배운것들도 다 매일매일의 ‘배’ 에서 나오는거란다. 그러니까 하루하루의 잘못배를 보면 훨씬 더 집중된 배움들을 볼 수 있겠지?


그럼 나의 오늘하루 잘못배를 한번 살펴볼까?


나의 오늘하루 잘못배.

: 귀찮아도 내가 해야할 일을 함. (대기실 청소 순번. 사실 거의 다 귀찮아서 안 하는데 그래도 할 건 하자고 생각함.) 참 잘했어요:)


: 하루일정을 조금 잘못 짬.. 그로인해 시간 낭비가 조금 있었음.. 그리고 어제 밤에 쓸데없는 대화를 너무 오랬동안 해서 늦게 잠..ㅠ (앞으로는 절대 끼어들지 말 것.)


: 1. 남에 대한 이야기는 제발 그냥 하지도 말고 끼어들지도 말아야 함. 그리고 반드시, 정말로 내가 그 사람 앞에서만 할 수 있는 말만 해야 함. 2.시간낭비는 참 빠르게 지나고 보내기 쉬움. 시간을 잘 사용하면 느리게 가줌. 꼭 인격체와 같음. 그러니 시간을 잘 대해주려고 노력해야함—> 좋은 곳에 써주는 것이 중요. 3. 리더쉽은 사랑과 두려움의 협주곡임. 4. 당근과 채찍은 필요조건이고, 존경과 사랑은 충분조건임. 이를 꼭 기억해야 함. 리더쉽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조건이 먼저 갖추어져 있어야 함.




오늘 하루 나의 잘못배는 어때? 너희들의 잘못배도 간단히 써서 보여줄 수 있어?ㅎㅎ 궁금하다. 나는 오늘 하루 잘한점에 있어서는 내 자신을 많이 칭찬해 주려고 노력해.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내 마음속에 붙혀주는거지. 오늘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ㅎ 대기실 화장실 청소를 내가 하기로 했어. 누군가 보지는 않아도, 약속한 만큼 내가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지. 할까말까 많이 고민했지만..ㅎㅎ 잘 한 것 같아:)


잘하지 못한 점에 있어서는 채찍질을 하기보다는 이런 점이 부족했구나, 하며 돌이켜보는 것 같아. 오늘은 하루 계획표를 조금 잘못 짜서,, 시간을 많이 낭비하는 일이 있었지.. 그래서 이 글을 지금 늦게 마무리하고 있단다. 아까 쓰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안 되서 밤이 되어서야 쓰고 있지. 그래서 다음부터는 계획표를 조금더 시간효율적으로 짜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또 어제 밤에는 11시30분 쯤에 침대로 잘 갔는데 동기들이 떠드는 것에 같이 떠들다가 너무 오랜 시간을 써버렸던 것이 마음에 걸렸어.. 게다가 생산성도 없는 다른 후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었어서,, 더 후회하고 있어. ’그래서 앞으로는 절대 끼어들지 말 것.‘ 이라고 내게 다짐했단다.


오늘의 배울 점이 사실 내가 하루중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내용이야. 4가지 정도를 배웠는데 두가지는 어제 밤에 이야기하면서 배운 점들이야. 이야기의 중점은 말했듯이 다른 후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다시한번 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에는 아무리 좋은 이야기만 한다 하더라도(거의 없긴 해..) 그냥 피해야겠다는 것을 머리속에 박았넣었어.. 그런 곳에 가니까 내 자신도 그 상대 앞에서 할 수 없을법한 말들을 내뱉는 실수를 하게 되더라고… 너희들도 친구들중에 누군가에 대해서 계속 말하는 친구는 멀리하는 게 좋을거란다. 왜냐면 그 친구들은 너희에 대해서도 다른사람에게 말할것이 뻔하거든.. 그렇게 쓸데없는 대화를 하다보니 한시간반이 훌쩍 가있는거 있지.. 시간을 낭비할때는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 배웠어. 하지만 시간을 잘 사용하면 느리게 가주는 것 같아. 물론 집중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가기는 하지만 시간의 질이 다르다고 할까?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주면 뭔가 뻥튀기같은 시간으로 없어지는 것 같아. 그래서 시간도 인격체와 같다는 생각을 했어. 내가 잘 대해주고 좋은 곳에 써줄수록 나에게 보답해준다고 생각해.


나머지 두가지 배움들은 오늘 운전을 하고 다니다가 대기하면서 읽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에서 배운 내용들이었어. 리더쉽은 사랑과 두려움의 협주곡이라는 말은 내 마음에 크게 담겼단다. 나는 보통 사람들을 이끌때는 사랑만 부어주는 스타일이었거든. 그런데 두려움도 꼭 동반되어야 함을 크게 느꼈어. 당근과 채찍은 리더쉽의 필요조건이지만, 존경과 사랑은 충분조건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지. 그동안 내가 너무 충분조건에만 쏠려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 사실 내가 남에게 틀렸다고 말하고 지적하는 것을 잘 못하거든.. 하지만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전체 집단을 잘 이끄는 사람이기 때문에 원칙에 따른 명확한 질서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깨달았단다. 리더는 연예인이 아니라 문제해결사이니까.




오늘은 너희들과 오늘하루 나의 잘못배 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네ㅎㅎ 너희들도 다이어리를 쓴다면 한켠에 작게라도 하루에 조금씩 써보는 연습을 해보렴. 간단하지만 너희 자신을 피드백하는데 좋은 수단이 될거라고 생각해.


사장이 되고 싶은 나에게는 오늘 읽은 책의 내용이 크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만 싶은 생각을 버려야겠다는 다짐을 했어. 리더가 된다는 것은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일수는 없으니까. 아직 가야할 길이 많지만..ㅎㅎ 꾸준히 노력하면 사랑과 두려움을 겸비한 좋은 사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사랑 70 두려움 30 정도도 괜찮겠지..?ㅎㅎ


그럼 이만 나는 가볼께:) 내일 또 만나자.



오늘도 너희를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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