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8(SAT)
Hey guys~~!! 나는 방금 밥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았어. 너희들은 밥을 잘 먹고 왔어? 난 오늘 주말 토요일 하루를 아주 잘 보내고 온 것 같아. 너희들의 하루도 원했던대로 잘 보냈다면 좋겠다. 오늘은 날씨가 진짜 특이했어.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오더니 갑자기 엄청 때려붓다가 지금은 또 해가 쨍쨍해..ㅋㅋ 그래도 지금은 좋으니 이 글을 쓰고 뛰러갈 수 있겠다!!
아침에는 5:58분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어. 요즘에는 딱 6시간씩 자고 있는데 나에게는 7시간보다는 6시간 수면이 더 좋은 것 같아. 아침에 계속 이렇게 자도 괜찮나 해서 검색을 해 보았는데 내가 6시간을 자서 더 개운하다면 그렇게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하더라구ㅎㅎ 나에게는 정확한 램수면을 하는 시간이 6시간인듯해.
일어나서는 곧바로 일기를 쓰고 뉴스를 보고나서 책을 읽었어. 요즘에는 전에 읽다가 말았던 레이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처음에 읽었을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되서 너무 좋아하는 중이야ㅎㅎ 처음에 읽었을때는 워낙 어려워서 집중도 잘 안되고 나에게 안 맞는 책인가보다 했었거든..ㅠㅜ 지금까지 여러 책을 읽으면서 독해력이 올라갔는지 잘 읽히는 거 있지. 물론 아직도 많이 어렵긴 하지만..ㅎ 천천히 읽으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는중이야.
내용은 제목처럼 세계가 어떻게 경제위기를 맞고, 위기가 오기까지의 정책들이나 사람들의 심리, 징조들에 대한 내용이야. 지금까지 있었던 경제위기들을 토대로 역사처럼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어서 잘 와닿는 것 같아. 오늘은 미국의 1930년대 금융위기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그때의 상황이 어땠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역사가 계속 반복된다는게 참 신기했어. 그래서 역사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오후에도 책을 읽었는데 계속 금융책만 읽으니까 너무 머리가 복잡해지구 피곤하더라고..ㅠㅠ 그래서 마지막 30분 정도는 생활관에 가서 읽고 있는 소설책 <모순>을 읽었어. 가끔씩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 같을때는 장르를 바꾸어보는 것도 좋다고 느꼈어.
저녁을 먹기 전에는 원고도 쓰고 저녁을 먹으면서는 부모님이랑 아주 오랜만에 통화도 하고 와서 시간을 아주 잘 쓴 하루같아:)
원고를 쓰다가 부모님이랑 통화를 하기 시작했어. 오랜만에 전화를 하기도 했고, 글을 쓰다가 우리집을 짓는 과정중에서 지붕공사에 대해서 기억이 잘 안 나는게 있어서 물어보려고도 했었지. 그러면서 집짓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게 됬어.
내가 글을 쓰면서도 까먹고 있었던 것들이 많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어머니께서는 사사건건들을 다 기억을 하고 계셔서 오늘 부모님이랑 통화를 하면서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봤어. 지금까지는 내가 글을 너무 기술적으로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집을 짓는 것에 대해서 너무 교과서처럼 썼다는 생각을 했어. 뭔가 처음 보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집을 지을 수 있게끔 말야.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이 처음부터 기술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서 글을 쓸거라면 굳이 이런 내용에 대해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사실 집을 짓는 방법에 대한 것은 우리가 봤던 흙부대 집짓기 책에 훨씬 더 잘 나와있거든. 내가 정말 이 책에 집을 짓는 방법에 대해 정확히 쓰고 싶은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어. 나는 그냥 내 삶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거든.
그 생각을 하자 아차! 싶었어. 어머니께서도 "야, 집짓기 방법에 대한 건 다른 책에서 더 잘 나오니까 너가 느낀 것을 솔직하게 써보렴" 하고 조언을 해주셨어. 그러니까 그냥 '좌충우돌 집짓기' 그대로 글을 쓰는거지. 집을 지으면서 부모님끼리 많이 싸웠던 일들, 가족들끼리 기분 나빴던 것들, 과정에서 만났던 사기꾼들 등등 '날 것' 그대로인 이야기들을 적어보는거야.
내가 처음에 글을 쓸 때는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이니 같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쓰고서는 완전 전문가가 된 입장에서 어렵게만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느낀 게 무슨 일을 하더라도 초심을 잘 잡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거야. 특히 긴 글을 쓸때는 내가 이글을 쓰는 목적이 무엇인지 계속 되뇌이는 것이 필수인 것 같아. 안 그러면 내가 금방 곁길로 새어나가있더라고..
내일부터는 글을 쓰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보려고 해. '이런저런 것들을 했다' 라고 쓰기보다 집을 지으면서 우리 가족의 관계부터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오셔서 들통에 라면 한박스를 다 끓인 이야기, 모닥불을 펴두고 이야기하던 날들, 고기를 구워먹을 곳도 없어서 돌에다 구워먹었던 꿀 맛 같은 이야기 말야.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며 항상 느꼈던 것은 거의 다 돈, 아니면 성공 등에 관련된 책들이라는거야. 전에 어떤 글을 읽으면서 요즘에는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는 책을 조금씩 찾고있다고 들었었는데 나는 공감을 넘어 동기부여, 그리고 재미까지 더해주면 어떨까?
책 <모순> 을 읽으면서 한 문구가 나왔는데 넘 좋아서 너희들과도 나누어보고 싶었어.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크게 오래 기억하고, 큰 은혜는 빠르게 잊어버려'
오늘 읽었던 내용중에 주인공 안진진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서 말하던 내용인데 나에게도 너무 와닿는 거 있지. 인간은 항상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됬어. 물론 나는 크게 뒤끝이 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상처를 오래 기억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다 잊어버리는지 은혜도 빠르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ㅜㅜ 그래서 요즘에는 감사했던 사람들 목록을 노트에 꼭 적어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
언제나 초심을 지키는 것.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항상 무슨일을 할 때마다 그 일을 하는 이유 한가지를 생각해본다면 잘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목적은 우리를 오뚜기처럼 초심으로 이끌어주는 가장 좋은 원동력이라고 생각해. 무슨일을 해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가지만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나에게 이 글을 쓰는 목적 한가지는 너희들이 나보다 조금 더 시행착오 없이 살길 바래서 인 것 같아. 그게 가장 큰 목적이고 그 바로 뒤로는 미래의 당신에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인지 담고 싶어.
너희들도 초심을 잃지 말고 너희들의 목적을 잘 이루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나 큰 은혜를 배풀어 준 사람들을 잊지 마렴:)
그럼 나는 이만 석양속으로 뛰러 가볼께ㅎㅎ
많이 사랑해 모두.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