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4(THU)
얘들아!!! 나 이제 브런치 작가가 됬다?? 방금 밥을 먹고 와서 휴대폰을 받자마자 카톡에 들어가서 결과가 메세지로 온 게 있나 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실망하다가 브런치에 들어가보니 작가신청하는 탭이 없어졌길래 뭔가 이상하다 했거든! 알림 아이콘에 못 보던 숫자들이 있어서 들어가보니 내가 작가로 등록되었다고 연락이 왔어!!
너무 행복해서 방금 너희들과 처음 이야기를 시작했던 날인 2024/3/19일의 첫 글을 떨리는 마음으로 발행을 해봤어. 지금까지는 계속 내 서랍에만 있던 글이 정말 내 브런치 스토리로 업로드가 되니까 너무 신기한거 있지!! 별 일은 아니지만 나름 꼭 해보고 싶었던거라 내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어:)
요즘 한 3일동안 호실원들이 다 병장 말출을 나가거나 휴가를 나가서 나 혼자 방을 쓰고 있는중이야. 내 마음대로 불이나 티비를 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ㅎㅎ 이번에 느낀게 군대에서 혼자 쉴 수 있게만 해줘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어쨌든 알람소리도 신경 안 써도 되고, 잠 자는 시간대를 맞출 필요도 없고 소음도 없으니까 얼마나 잠도 잘 자는지 몰라. 통화도 아무때나 내가 원할때 방에서 할 수 있으니까 정말 이곳이 천국같아. 군대에서 혼자 이렇게 시간을 보낸 적도 코로나 격리 이후로 처음이거든. 하지만 격리와는 다르게 내가 익숙한 곳에서 선택적으로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참 좋은 것 같아.
그렇게 어제밤에는 나 혼자 처음으로 티비에서 영화를 조금 보다가 잤어ㅎㅎ 조금 늦게 자서인지 오늘 아침에는 아주 힘들게 깨어났는데 일어나기가 너무 싫어서 내 자신에게 계속 너희와 내 자신에게 했던 확언과 약속들을 기억하면서 어찌어찌 일어나서는 곧바로 찬물 샤워를 하러 갔어. 요즘 자꾸 피곤한 것 같아서 잠을 확 깨려고 했는데 그때는 좋은 것 같지만 그 위력이 오래 가는 것 같지는 않아..
안타깝게도 오전에는 출근을 해서 대기를 하면서 아티클이랑 책을 읽는데 계속 조는 거 있지...ㅜㅜ 진짜 이게 글을 읽는건지 꿈을 꾸는건지 모르겠는 느낌알지.. 진짜 피곤해서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엔 조금 잠이 들었다가 밥을 먹으러 갔어.. 그냥 눈 감고 자고 일어나서 하는게 훨씬 더 나을 것 같더라..
오늘은 오전에도 그리 좋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오후에도 오래 집중하는 시간은 못 가진 것 같아. 이것저것 일이 생기기도 했고 전역복도 맞추러 가느라 시간이 후딱후딱 가버리더라고.. 그래도 잠시라도 책을 읽고 전역 후 무엇을 해야할지 알아보기도해서 완전 낭비하지는 않았어.
오늘은 무엇을 느꼈을까. 계속하던 고민은 단연코 내 인생계획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느낀것들일꺼야. 책을 읽으면서도 나에게 계속 칼을 꽃는듯한 내용들이 나와서인지 오늘은 일단 뭐라도 꼭 알아보려고 했던 오늘같아.
너희들은 실패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해? 내가 오늘 배운 특징은 비판에 대한 두려움이야. 요즘에는 성공하는 방법보다도 왜 실패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는데 이 두려움은 나에게 너무도 크게 적용되는 것 같아서 너희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었어.
내 앞길을 어떻게 개척해 나가야 할지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이 비판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해. 말로는 항상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하면서 나는 사실 그 누구보다 다른사람을 신경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됬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떠한 결정을 내릴때마다 이 결정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고.
점점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다보니 내 꿈에 대해서도 자꾸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이런 길을 택하면 부모님이 안 좋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거야.. 사회적 인식이 안 좋잖아. . . 등등. 그러면서 그냥 내가 원하기보다 '다들 나에 대해 무난히 평가할' 대학교에 다시 복학을 해야하나,, 같은 생각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요즘은 책을 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원고 쓰기를 잠시 멈추고 나의 길을 알아보고 있는데 정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알기가 어려운 것 같아. 대체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사람인가 생각하는 것 말야.
근데 이러면서 계속 실행을 미루고 빠르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결국 비판을 받을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비판을 받을 걱정을 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일거고. 그래서 점점 우유부단해지고 결정력도 떨어지는 것이겠지. 지금 내 상황이 딱 그런 것 같아.. 우유부단하고 결정력의 결여인 상태지.
우유부단함과 질질 끄는 성격은 쌍둥이 악마 같아서 하나가 있으면 다른 하나도 쫒아다니기 마련이라 더욱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정확히 모르겠고, 결정을 내리는 능력도 너무 떨어지다보니 정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너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야..
나의 원대한 목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원없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 목표를 위해서 내가 지금은 무엇을 해야하나 하면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어야겠지? 그래야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갈 수 있을테니까.
그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해야할까, 아니면 다시 학교를 복학해서 공부를 해야할까. 확실히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에는 학교로 돌아가는 선택을 해야겠지.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공부를 하다보면 전에 기계공학을 할때처럼 열정없는채로 공부를 할거고 그 상태로 취업을 한다고 해도 그저 돈만을 바라보는 선택지이지 않나 싶어.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을 익혀서 직업으로 삼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재미있게 할 수 있겠지만, 처음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는 정말 힘들고, 또 아무리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계속 하다보면 오히려 나에게 재밌고 행복했던 일이 지옥이 되는 순간도 겪게 될거라고 생각해.
이런 생각들을 계속 하면서 맴도는데 지금 내가 알 수 있는 오직 한가지는 일단 내가 해봐야 안다는거야.. 기계공학과도 내가 해보니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듯이, 일단 내가 자동차도 해봐야 이게 나에게 맞는지를 알 수 있는거지.
또 여기에 미국과 한국의 선택지도 겹치다보니 결정을 내리는 일이 조금 더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정을 빨리 내리는 습관은 내 인생에서 최대한 빨리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인생이란 정답이 정해진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길이 그 사람에게 정답이니까.
실패라는 놈. 까짓것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계속 나의 발목을 잡는 녀석같아.. 그 두려움이 커져서 자꾸 결정을 미루게 되고, 실행을 미루게 되고, 점점 내 자신은 고여가는 물이 되는 것 같달까?
왜 이리 비판을 두려워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걸까. 이 습관을 깨부시려면 결정들을 많이 내리는 연습을 해야하는걸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새로운 것들을 계속 도전해봐야겠어. 너희들도 이런 습관들이 있다면 어릴때부터 얼른 고치려고 노력하길 바래. 나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려주도록 할께.
너희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 하나는 절대 시도를 포기하지 말자는거야. 우리 모두 불타는 소망과 부단한 노력으로 매일을 산다면, 이루어지지 않을일은 하나도 없단다.
그렇게, 내일은 오늘의 나보다 10배 더 나은 하루를 보내고 너희들과 만나도록 노력할께.
불타는 소망과 노력으로.
그럼 이만.
오늘도 하루 보내느라 수고많았고 많이 많이 사랑해:)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