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5(FRI)
장마철에 들어서서 이번 주 내내 비가 많이 오다가 오늘은 비가 한방울도 안 내린 하루였어. 어제 새벽만 해도 많이 쏟아붓더니 다 그쳐있더라고. 한국 장마철의 꿉꿉함은 언제나 비슷한 것 같아. 플로리다에 있을때만 해도 아무리 덥고 해변 근처라도 그렇게 습기가 많지는 않았는데 한국날씨는 뭔가 기분 나쁘게 습하달까..? 그래도 오늘은 바람도 불고 그래서 나름 시원해서 좋았어ㅎㅎ
새벽에 근무를 다녀오는 날이라 갔다오고 나서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눈을 떠보니 10시인거있지.. 그것도 아마 주임원사님이 호실상태 점검하시려고 들어오신게 아니면 언제까지라도 일어나지 못했을꺼야..ㅜㅜ 그렇게 그나마도 일어나서는 끼니를 간단히 챙겨먹으면서 뉴스를 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어..ㅎ 더 일찍 일어났어야 하는데 어제 밤에 티비에서 범죄도시 2를 틀어줘서 보다가 조금 늦게 잔게 영향이 있는 것 같아... 하.. 티비를 키면 안돼..
오후에는 책읽고 신병친구들 운전교육도 조금 시켜주다가 뭐할지를 많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 원래는 원고를 조금 쓰려고 했는데 자꾸 원고 앞에만 앉으면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먼저 알고싶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고... 된통 집중이 안되는채로 글을 쓰는건 아닌 것 같아서 일단 멈추고 다른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 아마 얼마간은 원고쓰기는 잠시 멈추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가족들이랑도 이야기를 하며 쓰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아마 전역을 하고나서 다시 써보지 않을까?
그러다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왔어. 오늘은 치즈 함박스테이크랑 토마토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꽤나 맛있어서 냠냠 먹고 왔어ㅎㅎ 양식이 나올때마다 잘 먹고 오는 것 같아:)
오늘은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보면서 유투브를 많이 찾아봤는데 좋은 영상들을 많이 보게됬어. 문득 어제 보던 영화 범죄도시에서 나오셨던 배우 박지환씨 영상도 떠서 봤는데 인생에 대한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영화 캐릭터와는 다르게 큰 지혜가 느껴지는 분이시더라고ㅎㅎ
기억이 나는 말은 각자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는게 중요하다는거야. 평생 돈을 벌지 못해도 꼭 이것만큼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라는거지. 자신에게 그건 연기였다고 하시더라고. 사람들이 고생했겠다, 말하는 지하방에서 살던 시절도 자신에게는 연기와 함께라서 행복 그 자체였다고.
박지환씨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스티브잡스의 유명한 스탠포드대학교의 스피치도 주의깊게 듣게 되었어. 전에도 알고 있기는 했던 스피치였는데 그저 짧은 짤들로만 보다가 완벽한 영상을 본건 처음이었는데 이 영상또한 나에게 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줬어.
스티브잡스는 자신의 대학교 자퇴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는데 전에 내가 항상 편견처럼 가지고 있었던 건 대단한 사람들이 대학교 자퇴를 한 이유는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었거든. 그런데 스티브잡스는 내 생각과 다르게 당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전혀 알지 못했고, 비싼 학비를 내주시는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해서였다고 하더라고.
나보다도 훨씬 더 힘든 사정이셨겠지만, 그럼에도 내 상황과 조금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됬어. 그러면서 무려 19개월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아나섰다고 해.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도 듣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해. 그리고 그때 아무 생각없이 배웠던 서체수업이 나중에 애플 컴퓨터의 아름다운 폰트를 만들때 혁신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지.
가장 감명깊었던 말은 단연코 그가 대학교를 자퇴할때 가졌던 믿음인데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음에도 '잘될 것이라고 믿고 결정했다' 'Believed that everything will go Ok' 는 말이었어. 그는 계속해서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강조를 하는데 곧 그 일을 믿는 믿음이 자신에게 가슴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고 해.
죽는다는 것. 스티브 잡스는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데. 하루하루를 내가 만약 오늘 죽는다면, 그래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할까? 라고 생각하며 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NO 라면 더 발전해나가야하는 신호로 여겼던거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정말 내가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는거야. 잘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죽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나의 일' 이라는 것을 찾을 때 인간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힘든일조차 하나의 즐거움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게 됬어.
나는 유한하다는 것. 언젠가 죽음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왜냐하면 나를 막는 거의 모든 것들 즉, 실패의 두려움, 비판의 두려움, 외부의 기대 등은 모두 죽음 앞에서는 떨어져나갈 수 밖에 없거든.
"죽음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너희들도 시간이 된다면 꼭 스티브잡스의 스피치를 보길 바래. 오늘은 유투브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앞으로 계속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할때 죽음을 생각하는 내가 되어봐야겠어.
인생의 점들은 미래를 내다볼때가 아니라 과거를 돌이켜볼때 연결되는 것 같아. 그러니 내가 지금 해야할 것은 내가 도전하는 일들이 다 나에게 잘 될 것임을 믿으면서 나아가는 것일거야. 그렇게 계속 나아간다면 점들이 이어져 답이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해.
복잡하던 내 마음에 하나의 갈래가 잡히는 것 같은 하루였던 것 같아.
그럼 이만 내 미래에 대해 더 알아보러 가볼께:)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