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8(THU)
아침부터 비가 아주 무섭게 내리는 하루였어. 일어나자마자 바로 창문을 때리는 물소리부터 들리더라고.. 나가보니 비가 아주 폭탄처럼 때려붓고 있지뭐야. 근처에 보이는 작은 시냇가도 범람해서 꽤 많은 물들이 흐르고 있더라고. 시원한 기분이기도 했지만 인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기억했어. 너희들의 요즘 날씨는 어때? 날씨를 생각하니까 내가 얼마전에 호주는 남반구라 우리랑 계절이 정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된게 생각나네..ㅎㅎ 나 진짜 이제야 알았다니까?? 호주에 간 아는 형이 춥다 그래서 무슨 소리지 했는데 그렇다지 뭐야..ㅋㅋ 진짜 유치원때 알아야할 사실을 이제야 한 기분이었어:)
아침에는 어제 자기전에 알람을 멀리두고 자서 그런지 아침 6시에 잘 일어났어. 확실히 알람을 저 멀리에 두니까 무조건 일어나게 되어있더라고..ㅋㅋ 나에게는 정말 필수인 것 같아. 한번은 snooze를 누르고 다시 누웠는데 또 울리니까 더이상 눕고 싶지가 않았어ㅎㅎ 너희들도 아침잠이 많아서 일어나기 힘들다면 꼭 한번 써보렴.
잘 일어나서 오늘은 하루의 시작이 아주 좋았어. 이부자리도 정리하고서 독서실로 바로 가서 빗소리와 함께 일기도 쓰고 명상도 하고 성경책도 읽으면서 내가 계획했던대로 하루를 잘 시작했지. 확실히 시작이 중요하다더니 오늘은 크게 졸리지도 않고 하루를 잘 보낸 것 같아. 오전에는 오래 못 봤던 아티클이랑 뉴스를 보고 책도 읽고 왔어. 오전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하루의 용량이 늘어나는 것 같아.
오후에는 퇴근을 일찍 시켜줘서 유투브로 정주영 회장님의 이야기들도 마저보고 전역하고 해보고 싶은 랩핑 학원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랬어. 전역하면 아마 랩핑 학원을 일단 한달정도 바로 다녀볼 것 같은데 3군데 학원중에 어디를 할지 비교하는 중이야.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오늘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내용들에 대해 말해보고 싶어. 이 책은 얼마전에 군대에서 자기계발이나 독서 등에 대해 같이 나누는 형 한명이 나에게 추천을 해주었어서 내가 잠시 빌리고 있는 책이야.
우리는 만나면 '요즘은 무슨 책 읽어?' 하는 인삿말을 하고 하는데 얼마전에는 이 책을 읽고 있다는거야. 노년의 많은 분들과 인터뷰를 하며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가?' 등의 질문의 답을 취합하여 만들어진 책이더라고. 언제나 무엇을 하더라도 먼저 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게 가장 큰 지혜라고 여기는 나에게 인생을 먼저 살아본 분들의 지혜가 적힌 글들을 보면 지금 나의 여러 고민들의 해답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빌려봤어.
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은 내용일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 챕터부터 나의 고민이자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결혼'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 그래, 이게 내가 꼭 읽고 싶었던 책이다! 싶더라고ㅎㅎ
요즘에는 워낙 여자친구와도 사이가 깊어지다보니 너희들에게 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결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생각도 하고 있는데 사실 여자친구도, 나도 결혼이란 것을 해본적이 없어서 쉽게 결정을 내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나였거든. 그런데 이 책에서 결혼생활을 벌써 몇십년째 해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명확해지는 것 같아.
누구와 결혼을 해야할까? 나는 요즘에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어. 결혼할 상대라면 육감으로 알 수 있는걸까? 어느누구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명확한 생각은 어떨 때 들 수 있는걸까? 하는 생각들. 내가 생각을 너무많이 한다고 느끼지는 않아. 결혼이라는 건 나에게 아주 아주 중요한 거니까.
책에서는 배우자를 만나거든 자기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결혼생활이 편해진다고 해. 물론 꼭 반대로 끌린다는 말 너희도 들어봤을거야. 나와 다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거지. 하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비슷한 사람끼리 해야 불필요한 감정소모나 싸움등을 덜 수 있다고 해.
또 배우자와의 사이가 가장 친한 친구와도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어야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했어. 가장 친한 친구가 되려면 보통은 핵심 가치관이 잘 맞아야하겠지. 그래야 무슨 말이더라도 편하게 할 수 있고, 동의를 할테니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핵심 가치관을 잘 맞추려면 나의 핵심 가치관은 무엇인가를 미리 정확하게 정해두는거야.
그래야 나는 이 핵심 가치관들만 잘 맞으면 된다, 라고 생각하게 될테고 그럼 더 쉽게 나와 알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결국 좋은 배우자를 만나려면 내 자신을 잘 알아야한다는거지.
결혼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진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읽은 것 같아. 결혼을 해보신 분들의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었던 참이었거든. 나에게는 정말 유익한 내용을 오늘 읽은 것 같아. 아마 다시한번 읽어보지 않을까 생각해.
너희들은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니? 결혼은 아주 중요한 거라고 난 생각해. 너희 인생에서 함께할 동반자를 찾는거니까. 게다가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범주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너희때는 더 하겠지??) 너희자신의 핵심 가치관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해두는 건 아주 아주 중요하단다. 전에도 말했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계속 강조하고 싶어.
물론 나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나이이기는 해. 너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건 그 누구와도 너무 빠르게 결혼 이야기를 꺼내지는 말라는거야. 한 사람을 알아가는것에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냥 연애를 하는 것과 결혼을 하는 건 완전히 다른거니까. 설렘과 사랑의 감정을 빼고서라도 이 사람이 정말 내가 매일 매일 함께할 수 있는 가치관을 지닌 사람인지, 상대의 결점까지도 너희가 사랑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렴.
참.. 이게 말은 그렇지만 사랑속에 있을때는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 그럼에도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이성적으로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해주자면 절대로, 절대로 결혼을 하고 상대를 바꾸려는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는거야. 20년동안 그 사람만의 길을 살아온 사람에게 바뀌기를 원하는 것은 너무 말도 안되는 기대라는거지.
그래서 나도 '이 사람은 바뀔거야!' 하는 생각은 가져다버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됬어. 특히나 핵심 가치관은 더욱이 바뀔 수가 없겠지. 그래서 꼭 꼭 너희들과 아주 잘 맞는, 평생의 벗이 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길 바래.
결혼이라는 것. 사실 중요하다고 듣기만 했지 내 스스로 나의 가치관에 대해 명확히 정해두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 그냥 막연히 좋은사람? 잘 맞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달까. 앞으로는 조금 더 명확하게 결혼에 대해 바라보려고 해. 너희들도 기회가 된다면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미리 해두렴.
그럼 이만. 오늘은 비가 하루종일 오다가 지금 잠깐 안온다? 나에게 뛰라고 하는 것 같다ㅎㅎ
오늘도 많이 사랑한다:)
안녕.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