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라스틱? O or X

by 인비뉴

바이오 플라스틱? O or X

플라스틱은 가볍고, 가공성이 좋고, 저렴한 가격 등 많은 장점을 가지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플라스틱 배출량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OECD 환경 비교 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은 1인당 연간 208kg을 배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환경부 발표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국내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98.2kg이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그 양은 거의 절반이다. 이와 같은 자료들은 플라스틱 배출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생활 공간을 둘러보면 플라스틱이 없는 공간을 찾기 힘들 듯이 우리는 플라스틱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 해결책 중 하나는 바로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사전적 정의는 ‘미생물의 체내에 있는 폴리에스터를 이용하여 만든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옥수수나 감자, 사탕수수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 특징 덕분에 토양 중의 세균에 의해 분해될 수 있다. 또한, 생체에도 쉽게 융합할 수 있어서 수술이나 골절 고정제 등에도 이용된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최대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기존의 플라스틱보다 분해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짧으면 6개월, 길면 수년 안에 분해가 될 수 있어서 보통의 플라스틱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생산 과정 중에 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석유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데 이 생산 과정 중에는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많은 양의 탄소 배출은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산 과정 중 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지구를 지키면서 원료가 되었던 석유를 다른 곳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바이오 플라스틱을 자주 보지 못할까?

기존의 플라스틱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이지만 아직 널리 상용화되지 않는 이유는 장점이 존재하듯이 단점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산 중에 탄소 배출량이 적긴 하지만, 분해 과정 중에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리고, 기존의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아서 음식이나 물품을 보관하기에 유용한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반대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장점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물론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상용화하려면 더 많은 종류의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바이오 플라스틱의 생산은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여도 산업화를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의 문제점 중 하나인 미세플라스틱이 바이오 플라스틱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이 있어서 플라스틱을 대체하여도 바이오 플라스틱의 한계점이 나타나게 된다.

현재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단점과 한계를 보완하는 플라스틱 소재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환경의 미래를 위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 과연 바이오 플라스틱은 옳은 방법일까? 옳지 않은 방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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