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와 함께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에 제 능력으로 하지 못했던 부분을 AI로 보충하고 있죠.
눈에 보이는 이미지나 3D 캐릭터 뿐 아니라 게임의 컨셉, 방향성, 기획적인 부분도 AI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최근 작업하고 있는 게임의 초반 프로토타입이 어느정도 구현되어 웹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올려봤습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설치 없이 PC, 모바일(가로화면)에서 바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1인개발 with AI 로 만들고 있는 좀비 게임
https://www.game-ping.kr/games/deadperfect
3D 캐릭터는 Meshy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30초면 캐릭터 모델링 하나가 뚝닥 나옵니다. 물론 퀄리티는 부족하지만 프로토타입 목업 용도로 쓰기에는 빠르고 편리해서 요즘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 물체, 도구 같은 자잘한 소품은 완성도가 꽤 높게 나옵니다. 제작 속도는 사람이 작업하는 것 보다 수십~수백백 더 빠르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캐릭터 애니메이션 입니다. 모델링 까지는 쓸만하게 나오지만 애니메이션은 AI로 생성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캐릭터 보다는 무생물 오브젝트에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임 UI는 나노바나나와 챗지피티-이미지를 씁니다. 게임 컨셉과 함께 요구사항을 말해주면 실제 게임 같은 UI화면을 그려줍니다. 저는 게임의 분위기를 미리 보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고, 게임에서 사용할 숫자, 아이콘등을 만들때도 즐겨 쓰고 있습니다.
코딩은 뭐 말할것도 없죠. 반복되는 작업이나 손이 좀 많이 간다 싶으면 AI에게 맡깁니다. 저도 20년 가까이 코드를 짜 왔지만 단순 작업, 많이 알려진 작업같은 것은 AI 코딩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개발하다보면 머릿속에 다 있는건데 코드를 짜기에는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누가 해줬으면 할 때가 있죠. 그럴 때 AI를 쓰면 아주 편리합니다. 마치 옆에 동료 한 명 하고 같이 일하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 클로드 코드라는 것을 많이 쓰던데 저는 깃헙 코파일럿을 주로 사용합니다. 비주얼 스튜디오와 연동도 잘 되서 유니티로 개발할 때도 정말 편리하게 쓸 수 있거든요. 한달에 10달러 정도 내고 쓰고 있는데 이녀석이 많은 잡일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게임 개발도 잡일이 참 많습니다. 간단하게 UI를 깜빡거리는 효과부터 해서 캐릭터 이동, 터치 액션, 카메라 처리등등 큰 최적화가 필요 없이 잘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코드들이 있는데 이런 자잘한 것들은 대부분 AI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상깊었던 것은 단순 작업 뿐 아니라 코드 리팩토링, 디자인 패턴 적용등 고차원적인 사고가 필요한 부분도 AI를 써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연재하고 있는 소설에도 쓴 내용이지만 AI를 쓰면 일단 코딩 작업이 너무 편해져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소설대로 우리가 스스로 AI에게 왕관을 씌워주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기획, 시나리오 작성에도 제미나이와 챗지피티를 사용합니다. 저는 기획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게임의 방향, 컨셉, UI/UX등을 잡는데 참 고민이 많았는데 AI와 함께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컨셉을 그리다 보면 막혔던 부분이 뻥 뚫리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일했을 때는 코딩만 신경쓰면 되었기에 이런 부분에 큰 관심을 안가졌는데 혼자 개발하다 보니 AI를 많이 쓸 수 밖에 없더군요. 이 부분 역시 옆에 기획자 한 명, UI디자이너 한 명 두고 같이 작업하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물론 아직 사람만큼 세밀한 아이디어를 내주지는 못하지만 제가 혼자서 끙끙대고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