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 퀸 Sep 20. 2024

삶의 격

글쓴이: 페터 비에리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존엄이 흔들리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불가능한 것을 요구한다는 걸 사실 잘 알면서도 감정을 애원하는 데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서 그의 존재를 의심케 하는 종속성과 무력감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타인이 보는 앞에서.


- 인간은 물질화, 수단화되면서 굴욕을 당한다. 그래서 존엄성은 법적 장치를 통해 보호된다. 그러므로 누구든 자신의 존엄을 마음대로 내던져서는 안 된다.


추천 포인트:

인간의 품위 있는 삶을 위해 존엄성이란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 되며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과연 존엄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지 정의하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이에 저자는 존엄한 삶의 형태를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즉, 내가 타인에게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내가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의 차원이다. 저자는 실제적인 사례와 소설이나 영화 속 장면을 불러들이며 존엄에 대해 다방면으로 셍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매거진의 이전글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