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안광복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산은 보는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고전 읽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깊은 지혜가 담긴 고전이라고 해도, 독자는 자신의 수준만큼만 읽어낼 수 있다. 그뿐인가. 고전은 자기가 처한 현실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 독서 지도 전문가인 허병두 선생은 '세 가지 주문의 독서법'을 강조했다. 책을 읽을 때, '왜냐하면', '다시 말해', '예를 들어' 같은 말을 주문처럼 계속 반복하라는 뜻이다. 이해가 잘 안 되면 '왜냐하면'을 던져보라. 나의 뇌는 논리적인 이유를 찾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다시 말해'를 떠올리면 나의 뇌는 좀 더 뜻이 분명해지도록 내용을 곱씹게 된다. '예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이 말은 추상적인 내용을 풀어주는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내게 만든다. 뜬구름 잡는 설명이라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례를 만나면 쉽게 이해가 되는 법이다.
- 자기 생각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주장을 많이 접하고 반박하는 가운데, 자기만의 생각이 싹트곤 한다. 비판적으로 읽는 자세는 이래서 중요하다.
추천 포인트:
모든 쓰기는 읽기에서 시작한다며 독서 기본기를 짚어주고 글감 찾기와 어떻게 쓸 것인지 차근차근 안내해 준다. 소리 내어 읽기에 무리 없는 글이 눈으로 따라가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조언을 마지막으로 책 내용을 갈무리한다. 중간중간 소개한 책과 한 장의 독서노트도 건강에 좋은 나물반찬같이 알차다. 글쓰기를 생각만 하고 아직 실행하고 있지 않다면 이 책이 당신을 책상 앞에 앉힐 선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