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성근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매일의 순간순간을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되었고 그럴 수도 없었다. 내일이 있다는 것을 핑곗거리로 삼지 않았다. 내일이 있으니 오늘은 어떻게 되든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게 아니라,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일이 와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 살기 위해 일하느냐, 일하기 위해 사느냐를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일하기 위해 살았다. 정확히 말하면 야구를 하기 위해 살았다. 살기 위해 일하다 보면 비굴해지는 순간이 많다. 내 목숨을 부지하려면 바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와 타협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하기 위해 살면 바깥에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일에만 필사적으로 살 수 있다. 자기 뜻을 확고하게 관철하며 일할 수 있다.
- 누군가 조직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리더는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실력이 모자라다고 해서 사람을 버리면 안 되지만, 조직을 해치고 있다면 조금 냉정해 보일지라도 버리는 것조차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되는 팀은 강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직은 하나가 된다.
추천 포인트:
여든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야구를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에게 삶은 야구다. 세 번의 암도 이겨내고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은 야구 인생도 끝내 자기 안에서 답을 찾은 저자는 말한다. 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데, 점잖고 상식적이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냐고. 상식 속에만 있으면 앞으로 가지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