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문해력

by 미니 퀸

글쓴이: 조병영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기계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읽고 쓰지만, 인간은 '경험'에 기반해서 읽고 쓴다. 경험이라는 것은 다채롭고 섬세하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한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도 제각각 달라진다.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는 경험도 있지만, 각자 특색 있는 경험들이 더 많다. 한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읽고 쓰는가는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가를 보여 준다.


- 기울어진 읽기는 위험하다. 흔히 우리는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텍스트를 선택해 읽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식적 사고가 개입하지 않을 때, 다시 말해 자동적 사고에 파묻힐 때 우리의 선택은 기실 AI에 의해 추천된 선택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하이퍼링크, 웹사이트, 숏폼 콘텐츠를 선택하고 읽는 방식, 늘 하던 대로 자동으로 기울어지고 무의식적으로 편협하게 정보를 읽는 방식은 지금 세상에서는 너무 위험하다. AI가 만들어내고 던져주는 정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들이 판을 치고 왜곡 조작된 이미지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편향된 읽기는 익숙하지만 수정해야 할 문해력이다.


- 우리는 과감하게 '읽기의 중단'으로 선언해야 할지 모른다. 진실과 사실에 아랑곳없이 태연하게 벌어지는 자동적 읽기, 의식성이 빠진 채 쉽고 빠르게 직관적으로만 정보를 취하려는 대강 읽기, 자신의 입맛에 맞는 대로 실천하는 기울어진 읽기, 지금껏 우리가 속절없이 경험해 온 관성적 읽기를 이제 한번 멈춰보기를 제안한다.


추천 포인트:

- 지금껏 우리가 배운 자동적 읽기, 관성적 읽기의 문해력이 우리의 사유를 기울어지게 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저자는 우리가 합리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독해를 넘어서 뉴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설파하고 있다.

문해력이 무엇이고 어떻게 읽을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읽을 것인지 고민해 보았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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