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벤치마킹 경험이 필요하다.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크게는 업계의 흐름을 체크를 해야하며, 디테일하게는 어떤 식으로 디스크립션이 작성되었을지도 고민을 해봐야하기 때문이다.
오늘 브런치에서는 쿠팡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비교하여 해당 서비스들이 어떤 식의 기능을 만들어왔고,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를 체크해보면서 인사이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쿠팡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벤치마킹 하는 이유는 최근 이커머스 산업에 관심이 생겼고, 내가 겉으로 알고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와 실제 이커머스 서비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그래서인지 각 서비스의 기획자가 왜 이런 UI와 UX를 고민했는지 알아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이 시간이 참 재밌다.
홈 화면을 기준으로 캡처한 사진이다. (왼)쿠팡, (오)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배치되어 있다. 이번 하단 비교는 '기능'과 '디자인' 총 2가지 요소를 비교하려고 한다.
UI를 보기 쉽게 표로 구성해보았다. 동일한 기능은 같은 색상으로 구분하여 시각적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홈, 카테고리, 검색, 마이페이지(마이쇼핑)과 같은 기능은 동일하게 구성되었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쿠팡의 경우 5번 탭이 장바구니로 구성되어 있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경우 2번 탭이 발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하단 UI 비교는 장바구니와 발견을 중심으로 비교를 해보려 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쿠팡은 5번 탭에 ‘장바구니’,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2번 탭에 ‘발견’을 배치하고 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가 추구하는 경험과 사용자 행동을 어떻게 유도하고 싶은지에 대한 기획자의 의도를 반영한다. 각 탭의 기능을 중심으로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쿠팡의 '장바구니' UI
① 명확한 구매 유도 플로우
: 쿠팡은 장바구니 탭을 하단 최우측(5번)에 배치하여, 사용자가 탐색을 마친 후 빠르게 결제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오른손에 가장 가까운 탭에 배치한것이다.
→ “추천 → 클릭 → 장바구니 → 결제”로 이어지는 단순하고 직선적인 흐름을 가진다.
② 구매 행동 중심의 간결한 구조
: 쿠팡의 장바구니는 정리된 UI와 자동 쿠폰 적용, 결제 수단 제안까지 원활하게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는 “이걸 살까?”보다는 다양한 혜택 수단을 활용하여 “그냥 사자”에 가까운 결정을 하게 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발견' UI
① 콘텐츠 기반 쇼핑 탐색 유도
: 네이버는 ‘발견’ 탭을 2번 위치에 배치해 기획전, 브랜드관, 테마형 쇼핑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탐색에 머무르도록 유도한다. 지난 번 벤치마킹 보고서에서도 언급했지만, 네이버는 AI 중심으로 사용자의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 철학이 돋보이는 탭이다.
→ 사용자는 구매보다 ‘쇼핑하는 재미’를 느끼도록 설계된다.
② 소비자가 주도하는 큐레이션 경험
: 상품 추천도 단순히 AI가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리뷰, 영상 콘텐츠 등과 함께 제공된다.
→ 정보의 신뢰도와 콘텐츠 소비 만족도가 동시에 반영된다.
'장바구니'와 '발견' 탭 화면 UX 비교 분석
쿠팡: 장바구니가 ‘최종 행동’을 유도한다
① 체크박스 선택 → 총합 가격 → 구매 버튼까지 한 화면 내 완결한다.
② ‘무료배송’, ‘카드 혜택’, ‘배송일’ 등 정보도 직관적으로 노출한다.
사용자가 고민 없이 “결제하자”는 결정을 하도록 설계된 압축형 구매 흐름이다.
쿠팡의 목표: 구매 전환율 극대화
네이버: 발견 탭이 ‘콘텐츠 탐색’을 유도한다
① 브랜드 이미지, 영상, 기획전 정보가 중심에 배치된다.
② 가격, 찜, 리뷰수 등의 정보는 서브 요소로 처리된다.
③ 사용자가 브랜드에 몰입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흥미와 탐색을 유도한다.
네이버의 목표: 보는 재미 및 체류 시간 증가 & 신뢰 형성
한 줄 인사이트
쿠팡은 구매를 설계하고, 네이버는 쇼핑 경험을 연출한다.
하단 UI 디자인 요소 비교: 쿠팡 vs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이번에는 각 서비스의 하단 탭 중 ‘장바구니(쿠팡)’와 ‘발견(네이버)’ 화면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표현 방식과 사용자 시선 흐름을 비교해보려 한다.
쿠팡의 장바구니 화면
① 블루 계열 버튼으로 결제를 유도한다.
: “총 2개 상품 구매하기” 버튼을 파란색으로 처리해 사용자의 시선을 강하게 끌어낸다. 무료배송, 카드 혜택, 도착 예정일 등 구매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명확하게 강조한다. 체크박스 방식의 리스트 UI 구성으로 대량 구매 시에도 빠른 정리가 가능하다.
② 강조 포인트
: 구매 행동을 빠르게 유도하기 위한 시각 설계가 탁월하다. 정보 밀도는 높지만, 시각적 정돈감이 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발견 화면
① 쇼츠 형식으로 대표 브랜드 콘텐츠(예: 내셔널지오그래픽)를 전면에 배치
: 쇼핑보다는 콘텐츠 탐색, 분위기 전달 중심의 시각 구성됐다. 쇼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제품 정보는 하단에 작게 배치되고, 리뷰수/찜/가격 등은 부수적 정보로 표현된다. 특히, 탭 자체에 ‘�’ 유니크한 이모지를 사용하여 시선을 끌고, 주목도를 높인다.
② 강조 포인트
: 정보보다는 경험과 몰입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다. 쇼츠 기능을 기반으로 브랜드가 돋보이는 화면구성 중심의 스토리텔링형 UI이다.
이렇게 오늘은 두 번째 포스팅이자 역기획인 ‘서비스 비교벤치마킹’을 ‘쿠팡’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하단 UI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며 진행해보았다. 쿠팡은 빠르고 직관적인 구매 유도 흐름이 강점이었고,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콘텐츠 중심의 탐색 경험을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 장바구니 vs 발견 탭, 그 위치 하나가 전체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두 서비스 모두 잘 만든 구조이지만, ‘구매 전환’을 우선시한 쿠팡의 설계가 기획자 입장에서 더 명확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네이버의 탐색 중심 흐름도 브랜드 중심 쇼핑에 있어 강력한 무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작성하며 실제 사용자 흐름을 따라가보고, 그 흐름에서 기획자의 의도를 유추해보는 과정은 UI를 보는 시야가 단순한 구성 이상의 의미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좁고 깊게 기능을 파고들어 보는 기획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