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민달팽이 박씨 [한국]

- 서른 즈음엔…아직도 늦지 않았다!

by Nadaum


시간은 조용히 그리고 무섭게 흐른단 걸 실감하는 요즘.

요즘은 별일 없이 흘러가는 일상이 좋다.

이런 걸 보면 나도 이젠 이십 대가 아니구나…싶다.

하지만 여전히, 조용한 듯 이벤트성 있게 흘러가는 날들에 때로는 ‘깔깔’ 웃을 정도로 즐겁기도 하다.


서른은 정말 애매한 나이라 생각했다.

20대 때처럼 젊다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40대처럼 성숙하다 하기에도 애매한…


하긴.. 요즘 시대에는 30대도 젊은 나이로 여겨지는 건 맞지만…


20살을 앞둔 19살 땐,

20살이면 정말 정말 어른이고 사회인이라 여겨 아주 곧고 바르게 행동해야겠구나 했는데….

서른이라니… 그래도 서른 즈음되면 아주 성숙한 그리고 직업적으로 안정적인 어엿한 사회의 한 일원 그리고 결혼을 했다면 멋진 엄마, 안 했다면 멋진 커리우먼 일 줄로만 알았다.


지금의 나는 여전히 부모와 친구의 곁이 필요한, 철부지에 더 가까운 게 현실이지만


현재의 나에게 있어서 1순위는 일, 가족이라 생각해서 다른 곳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줄로만 알았건만… 아이러니하게도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이 다가오니 연애가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예전이었다면 “구태여 연애하는 것에 애쓰지 않겠다” (어릴 적 마인드…) 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젊음이 아깝고, 이제는 더 이상 어리지 않기에 자만추만 추구하기에는 힘든 현실이다.


방어기제 가득한 20대를 보내느라 진짜연애, 찐사랑을 못해봤는데.. 눈뜨니 서른이다..


나에게 사랑할 기회를 주고 싶어 졌다.

더 늦기 전에 지금 이기에 할 수 있는 사랑을!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 서른밖에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