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는 시시때때로 찾아와 날 괴롭혀

- 우리는 왜 공허할까?

by Nadaum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자아가 형성된 이후부터는 때때로 공허함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

나 또한 공허한 감정을 간헐적으로 느끼곤 하는데

그 빈도의 수가 잦을 때가 있고, 적을 때가 있고 그렇다.

내가 언제 공험함을 제일 자주 느끼는지를 생각해보면, 삶의 의미에 너무 집중할 때 공허한 느낌을 제일 크게 받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혹은, ‘나는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지.’와 같이.

음… 인간이란 참 복잡한 존재라 늘 같은 감정과 생각으로 살 수가 없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고 내일의 나도 다르겠지. 그게 기분이던 생각이던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매일을 같은 입력값을 가지고 살아갈 수가 없다.

어제의 나는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으나.

지금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공허는 우리 스스로가 왜 사는지 그 “이유”에 대해 집착할수록 자주 온다고.

그래서, 그냥 주어진 하루를 내가 그날 만나는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잘 대해주며 보내면 그 공허함 이란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 않나 싶다.

필요한 감정이기에 우리가 느끼는 거 일 테지만,

어찌 되었건 그리 좋은 감정은 아니기에.

오늘 하루는 공허함 없이 보내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본다.

작가의 이전글방랑자 민달팽이 박 씨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