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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May 28. 2024

감정적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나는 가끔 내 감정이 힘들다.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적 있다.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들의 mbti에는 t가 있다고."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 또한 mbti에 t가 있다."라는 글이었다. 



mbti에서 t와 f의 차이는 무엇일까? 


t의 경우 논리적, 분석적,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사고 체계를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f의 경우 사람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감정적 사고 체계를 가진 사람들이다. 


나의 경우 f에 극도로 치우쳐져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끔은 감정적 혹은 감수성이 너무 풍부한 나 자신이 싫을 때가 많다. 


F가 극도로 심한 경우 나타는 문제점. 


1.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늘 감정적이고, 사람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상황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2. 무엇에 깊이 몰입하기 어렵다. -나의 감정을 건드리는 일에 휘둘리면, 업무 효율이 극도로 떨어진다. 

3. 결과 중심보다 과정중심이다. - 결과 창출능력은 좀 떨어진다. 결과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WHY?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4. 잠을 잘 못 잔다. -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들로 밤을 새우기 일쑤다. 

5. 잘 흔들린다. - 관계 지향적이라서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일상이 잘 흔들린다. 


반면, F라서 좋은 점. 


1. 기계랑 다르다. - 인간미를 바탕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살아서, 타인에게 해가 되는 짓을 안 하고 살아간다. 

2. 세상에 필요한 존재다. - 이타심을 기반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 한다. 

3. 인간다움 - 감정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감정이 없다면, 타인의 슬픔도, 고통도 이해가 되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결정도 아무렇지 할 수 있을 것인데, 감정 덕분에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4. 소통을 잘한다. - 감정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도 포함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교감하며 소통을 잘한다. 

5. 따뜻하다. - 정이 많아서 따뜻한 사람이 많다. 다정함은 덤. 


T와 F에 대하여 


T라서 더 좋고, F라서 더 좋고 그런 건 없다.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까. 아마도, 현대 사회에서 결과와 문명 발전에 필요한 MBTI는 분명 T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F의 사람들도 꼭 필요하다. F가 개인적인 성장에는 방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F가 필요한 건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것이 바로 감정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도와주는 마음 등이 차가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니까. 



F로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때론, 내 감정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하지만, 그럼에도 감정이 있기에 나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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