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더라도, 감사할 건 감사하기로 했다.
최근에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스트레스받을 일이 조금 있었다. 일일이 이야기할 것은 못되지만, 나는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고, 유대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꽤나 많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편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늘 꾹 눌러 담는 버릇이 있다. '답답한 상황에 속시원히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아?'라고 묻는다면, 나는 절대 '아니'라고 답한다.
속시원히 이야기해서, 대화가 되는 상대가 있고, 안 되는 상대가 있다는 걸, 이 나이쯤 되면 알아챈다. 그래서, 속시원히 이야기해도, 대화가 되지 않을 상대이자, 오히려 싸움만 될 뿐인 상대에게는 굳이 에너지를 들여가며, 대화를 하려 하지 않는다. 대화를 하면, 오히려 더 답답한 상황만 펼쳐질 뿐이라는 걸 이미 내 안에 있는 데이터로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나마 차선책이 꾹 눌러 담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눌러 담 든, 대화를 나누든 어차피 스트레스를 받고, 속 상해서, 어쩔 수 없다는 건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별다른 도리가 없다.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 아닌가?
나는 인간관계가 삐거덕 거릴 때가 제일 힘들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싶어도, 가슴 한편이 답답하고, 머리가 묵직한 것이 괴롭다. 그래도, 그냥 눌러 담고, 견디는 편이다. 사람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않고, '순응하고, 견디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도 나는 요즘 매일 감사함을 느끼곤 한다. 나의 복잡한 머릿속과 답답한 가슴과는 관계없이, 나의 주변의 모든 것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음에 감사한다.
내가 감사하는 것들
첫째.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넘친다는 것
둘째. 새로운 인연도 좋은 인연들 뿐이라는 것.
셋째. 마음 맞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는 것.
넷째.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다섯째.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여섯째.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일곱째. 생각지 못하게, 좋은 것들을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
여덟째.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
아홉째.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
열 번째. 아프지 않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내가 지금 감사하고 있는 것들의 목록이다. 사람과 관련되어 감사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치유받는 것과 같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기
제일 가슴 아플 때가, 심리적 거리감이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시기, 질투, 무시 등' 부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다. 내 입장에선 배신당한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 믿은 만큼 마음이 힘든 것이리라...
하지만, '그렇게 밖에 되지 못할 인연인가 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아무리 상대를 가깝게 느끼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들, 상대방이 '나를 안 좋은 감정을 갖고 바라보고, 대하고, 행동한다면, 나 역시 그 사람을 더 이상 깊은 인연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그 사람이 그러한 감정과 태도를 보임으로써, 나와의 관계를 끊은 것이다. 더 좋은 인연을 제 발로 찬 샘이니, 그 사람 손해다. 안 될 인연, 안 좋은 인연에 굳이 목맬 필요가 없다. 그러한 인연 말고, 좋은 인연들이 내 곁에는 훨씬 많기 때문이다. 좋은 인연을 발로 찬 그의 복이 그뿐인 것이다.
안 좋은 인연으로, 힘들 때에는 늘 좋은 인연들이 곁에 있다. 그리고, 좋은 것을 준다. 그래서, 별 것 아닌 일에도 감사할 수 있고, 힘들거나 슬픈 하루 속에서도 잘 견뎌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기, 질투, 원망이라는 부정적인 감정
사람은 본능적으로 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감춘다고 감춰지는 게 아니다. 속인다고, 속여지는 게 아니다. 만약 속여진다면, 그 상대방은 당신을 상상 이상으로 좋은 감정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이어서 가능한 것이다. 그 사람이 바보 같아서 속아진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에게 시기, 질투, 원망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건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그 정도 그릇이기에 그러한 태도로, 좋은 인연을 놓친 것이리라...
인연이 거기까지인 것을 어쩌겠는가? 다 자신의 복인 것을..
사람이 살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 없이 살 수 없다. 하지만,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그 속에서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 상대방을 괴롭게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결코 좋은 행동이 될 수 없다.
그러니, 시기, 질투, 원망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자신도 망치고, 상대도 망치는 짓은 그만하자. 남도 아니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