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29

나의 그릇

by 계영배





나의 그릇









유독 힘든 날

아들 녀석이




평소 먹지도 않는 시간에

밥을 달란다




아토피라

배달음식은 금물인데




"엄마!"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난 아파 죽겠는데

오늘 유독




먹고 싶단 건

왜 그리 많은지




이렇게

애가 하나라도




힘든 때가

종종 있는데




애가 더 있었음

감당할 수 있었을까




넘들이

둘은 있어야 한다니




저도 더 갖겠다고




주사를 꽂아가며

고생하던 시절이




눈에 선한데




남들은 가졌다

지우기도 하는 애를




그렇게 아끼는




조물주가 진심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내게는 한 명이

딱이었음을

매번 느낀다




신은

감당할 수 있는

축복만 주신다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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