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30
뇌가 없는 척한다
by
계영배
Oct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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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없는 척한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 하지만
사춘기 아들이 있는 집은
가지가 한 개라도
일상이 바람이다.
어떻게 지아비종자인데
저리도 다를까
엄마는
그
저
낳은 죄로
가운데서
연신
안절부절
안절부절
황희 정승은
서로 일러대는
궁녀에게
"너도 옳고, 너도 옳다."
현인으로 불렸다지만
그건 갸들과 안 사니
가능한 일이고
둘이랑 같이 사는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엄마 갱년기
대단타 말하지만
남자 갱년기에
어찌 비할까
마치 비무장지대
지뢰밭
모
냥
오늘도 집안엔
전운이 감도는데
오늘도 중재자 역할에
실패한 나는
그냥 귀를
틀어막는다
아니
아예 뇌가 없는 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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