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간통제가 폐지가 되었네 어쩌네 하지만 살인이 어떤 이유에서건 나쁘고 각종 법규 위반은 어떤 이유에서건 불법은 불법이라 특정한 사유로 어느 정도 감경은 받을 수 있으나 100% 무죄는 될 수 없듯, 일단 둘이 살겠다고 도장을 찍은 이상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외도는 나쁘고 옳지 않다.
또한 한국 가정법률상담소의 자료에 의하면 과거 우리나라가 참으로 어렵던 시절인 1970,80년대를 지나 90년대까지는 가정폭력이나 경제적인 이유가 이혼의 가장 큰 사유였으나 2000년 이후부터는 '외도'가 가장 큰 이혼 사유로 등장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더니 2010년 이후부터는 '성격차이'나 '삶의 질' 이슈 즉 '애정 문제나 대화 단절 등 정서적인 교감에의 불만족'이 이혼의 가장 결정적인 사유가 되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먹고 살기 급급했던 사회에서 벗어나 배부르고 등따수우면 그제야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는 인간의 특성상 그러한 변화는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전 세계의 이혼율을 기록하는 UN과 같은 세계 기구에서 나온 자료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전 세계의 이혼 사유들의 기류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자료들 역시 세계적인 추세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부동산 및 가족 법률 회사 중 하나인 unifiedlawyers는 올해 초,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Divorce Rate by Country : The World's 10 Most and Least Divorced Nations in 2022 국가별 이혼율: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혼한 국가와 가장 적게 이혼한 국가 10'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Image credit:unifiedlawyer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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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의 결혼 건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이혼율은 해마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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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국가별 이혼 현황도 알려주고 있는데 요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전 세계적 빌런으로 부상한 러시아의 이혼율이 1위에 랭크된 부분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러시아는 높은 이혼율만큼이나 이혼 사유도 눈에 띄었는데 대외적으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빈곤이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러시아에선 전 세계적인 기류와 달리 이혼 커플의 이혼사유 중 1/3이 경제적인 문제로 드러나 결국 천연가스관 등 경제적인 문제로 촉발된 이번 전쟁에 푸틴의과도한 집착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아 필자는 개인적으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그렇다면 러시아 같은 예외적인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이혼 사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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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 결혼한 부부들의 이혼 사유 중 1위는 '배우자에 대한 헌신의 부족 Lack of commitment이 7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과도한 다툼 excessive arguing 56%', '배우자의 부정 Infidelity 55%' 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각종 lockdown(봉쇄) 및 재정적 불안정에서 기인한 가정폭력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폭력이나 학대 Domestic Violence or Abuse 25%' 등의 이슈는 오히려 하위권에 머무는 현상을 보이는 점이 눈에 뜨이는 부분이라고볼 수 있겠다.(중복 언급이 가능한 설문을 통한 결과이므로 백분율을 합하면 100%가 훨씬 넘음을 참고)
이렇게 2022년을 사는 오늘날의 부부관계는 나라 안팎을 통틀어, 얼핏 보면 더욱 심각해 보일 수도 있는 '신체의 안전성을 저해하는 문제들'보다 오히려 '부부간 정서적인 교감의 결핍'에 더 당사자들은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줘 오늘날 우리가 전 지구적으로 '진정 사랑에 진심인 사람들의 전성시대 즉 정서적 교감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이 통계를 통해 필자는 다시 한번 느끼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이 정도 되면 자신의 현 배우자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배우자의 외도라는 이슈는 이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간에 생길 수 있는 그 어떤 문제들보다도 가장 큰 문제라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Image credit: 전주 궁 한정식
그래서 필자는 오늘도. 몸은 한 공간에 있어도 집 나간 지 꽤 된 것이 분명한 배우자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만일 아내분이시라면 빨갛다 못해 마라 맛인 속옷을 디자인별로 개비해놓고 수라간 상궁도 아닌데 12첩 반상을 삼시세끼 제공하며 준비만 수년째인 남편의 사업 착수금을 몇 년째 대고 계시는 분이시라던가 혹은 남편분이라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갖은 명품백 오픈런을 시전 중이시라 몸과 잔고가 더불어 피폐해진 것도 모자라 이미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줘 이젠 더 이상 몸속에 빼줄 장기조차 남아있지 않아 체중이 확 줄고 영혼이 가출 직전인 남편분들에게 사뭇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것 백날 해봐야 안 돌아온다>는데 제 양쪽 손모가지를 정중히 걸겠습니다."
자 이제 이어지는 챕터들에선 겁이 꽤 많아 주사맞기도 마음을 여러 번 먹어야 시도 가능한 필자가 과연 타율이 얼마나 좋길래 본인의 신체 일부분을 그리도 과감하게 걸고 심지어 레전더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 선생까지 들먹거리며 위의 주장을 펼치는지 속는 셈 치고 한 번 들어봐주시길 부탁드린다.
그 시간을 통해우리는 앞선 연구들에서 보여주듯 부부간에 그렇게도 중요하다고 아주 범지구적으로 소문난 '배우자의 외도'라는 사안에 대해 좀 더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을 통해 탑티어급 대처방안을 함께 모색해 볼 것인데 그러기 위해선 그전에 일단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Gravitational field 이론'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바로 다음 장에선 그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