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결혼하지 않은 뉴턴이 알려주는 부부의 세계

이혼하기 전에 읽는 책-7

by 계영배






이전 챕터에서 필자는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관련 호르몬 분비가 중단돼, 배우자가 사랑에 빠지기 전 본인의 본모습으로 돌변할 수 있으나 그건 다 호르몬 때문이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 며 엄한 배우자를 쥐잡듯 잡지말고 내게 연애시 덜 열정적이라도 본디 본성이 좋을 것 같은 사람을 잘 골라 만나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물론 안타깝게도 배우자의 태세 전환이 이러한 단순한 호르몬 수급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금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분을 맘에 두신 경우인데 뭐 필자는 이런 경우에도 (물론 당사자께서는 뚜껑이 당연히 열리시겠지만) 일단 뭣보다 무한 침착하시길 권고 드리면서 "그 배우자가 없으면 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 자체가 없다." 뭐 이런 지극히 절박한 상황이 특별히 아니시라면 '배우자가 가고 싶다는대로 기꺼이 우아하게 보내주시고 조속히 관련 분야 명망있는 전문가를 수소문해 재산 전반 등 남은 이슈들을 적절히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남녀간에 끌림을 비롯 세상 모든 물체들 간의 끌림은 흔히 세간에 알려진대로 '상대 매력의 치명도'나 '서로의 피할 수 없는 절대적 운명' 뭐 그런 것들 때문이라기보단(물론 예외도 언제나 존재하므로 전설의 '카사노바'처럼 치명적 매력으로 승부를 보신 분도 계시겠으나 그런 소위 '난' 분들은 열외로 하고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면) 우리 모두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배운 바 있는 전통적인 역학체계인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업그레이드버전인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이론'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뉴욕 Christie's 경매에서 370만 달러에 낙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인쇄된 과학책이 된 '아이작뉴턴Isaac Newton' 의 <프린키피아Principia>



1687년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뉴턴Isaac Newton은 역학과 천문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펴낸 자신의 저서 <프린키피아Principia>(원제는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로 이후 '원리'라는 뜻의 'Principia'로 불렸다)에서 "우주에 있는 모든 물체는 서로 인력(끌어당기는 힘)을 작용하며 이 힘의 크기는 각각의 질량의 곱에 정비례하고 물체들의 질량 중심 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한다.





는 또한 그로부터 20 여년 전 뉴턴이 흑사병을 피해 고향에 머물며 '이 무슨 지구에 끈으로 묶어놓은 것도 아닌데 지구 주위를 주구장창 돌고 있는 이유'를 연구하던 중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분리되었을 때) 어디로 날아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꼭 땅으로 떨어지는 (즉 지구를 향해 이동하는) 것을 보고 "물체가 이동하는 것은 그 물체 자체의 속성 때문이 아닌 그것을 당기는 그 어떤 힘 때문" 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에피소드로도 유명한데, 뉴턴은 "그 원리가 비단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 등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물체들의 운동에 다 적용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1665년경에 빛의 축을 만든 Isaac Newton 은(1642-1727)은1684년까지 전체 중력 이론을 입증했으며 1705년에는 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물론 뉴턴이 발표하기전에도 중력이론은 있었다. 그러나 뉴턴이 중력의 보편성을 발견했기에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인데 즉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힘이나 지구를 태양 주위로 돌게 하는 힘들이 모두 같은 종류의 힘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결국 '우주에 있는 모든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긴다.'는 점을 발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물론 학창시절에 배우셔서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 크기로 알려진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구가 인간은 알 수 없는 무슨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거나 대단한 이유가 있어 달이 지구 주변을 끊임없이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의 피지컬 배틀에서 진 달이 어쩔 수 없이 지구 주위를 주야장천 돌고 있는 것' 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시겠다.


Image credit: Science ABC


지구의 만유인력과 자전에 의한 원심력을 합한 힘. 지표 근처의 물체를 연직 아래 방향으로 당기는 힘이다. <만유인력>을 <중력>이라고 할 때도 있다.





사전에서 '중력'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면 위와 같은 풀이를 내놓고 있다. 즉 '지구가 지구 외의 물체를 당기는 힘(중력)'이나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 당기는 힘(만유인력)'을 일컫는 용어 두가지 뜻으로 다 쓰인다는 얘긴데 ' '만유인력'에 관한 정의는 또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gravitation'과 우주 상의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universal gravitation'으로 나뉘는 등 관련 용어들이 좌우지간 복잡다단하다.


만유 인력의 법칙에 따르면 두 물체 사이의 인력(F)은 질량(m1및 m2)의 곱에 정비례하고 거리 r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역제곱 법칙). 그들 사이에 비례 상수 G는 중력상수이다




그러나 결국 <중력>이나 <만유인력>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역학관계에 관한 각종 의견들을 종합하자면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움직이는 것은 저혼자만의 의지가 결코 아닌 주변에 의해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으며 특히 질량을 기반으로 한 중력 배틀에서 진 것들은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한다."는 얘기로 귀결이 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한가지는 희한하게 사람들은 '이 원리가 인간을 제외한 사물들에게만 적용된다.' 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세상 모든 만물에는 다 적용된다는데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는 인간에게만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과연 우리가 <만萬일만만유有있을유인引끌인력力힘력 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 그럼 이제 다시 배우자 이슈돌아가보자.








물론 필자는 절대 이글을 통해 "배우자가 결국 누군가와의 중력 배틀에서 진 관계로 그쪽으로 끌려간 것일 뿐 그 혹은 그녀가 일부러 의도적으로 그 사달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라는 천인공노할 주장을 펼치며 '배우자의 외도'라는 빅이슈를 정당화시킬 의도는 전혀 가지고 있지않다.




Photo@wikipedia.org


중국 오(吳)나라 출신의 전략가인 손무(孫武)가 지은 전술과 국가경영의 전반을 다룬 최고의 전술서 중 하나인. '손자병법(孫子兵法)'의 모공편(謨攻篇) 제3(第三)장에선 우리는 전쟁에 관련해그 유명한 명언인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이슈앞에서 흔들리며 이성을 잃는 것이 가장 하수의 반응유형'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그러한 위급 상황에서도 극한의 평정심을 가지고 냉철하게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필자는 상대의 이상행동에 관한 감정적인 대응보다 행동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이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관해 보다 깊이있고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심 허무하게도 알고보니 그 이유는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Albert Einstein(1879~1955), photo@the guardian.com



온갖 만물 간에 작용하는 힘인 '중력'을 '<만유 인력의 법칙>으로 정식화'했던 업적을 남긴 뉴턴에 이어 이 '중력이론의 현대화'를 이루었다고 칭송 받는 독일태생의 이론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중력장 이론>


"멀쩡하던 배우자가 왜 어찌하여 갑자기 외간 남자外間男子 혹은 여자에게 정신이 팔려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었는가?"



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올타임 레전드급 주제 중 하나' 에 관해 아주 명확하고 깔끔한 답을 주고 있는데 이렇게 신박한 '중력장 이론'을 통해 우리는 장시간 우리를 괴롭혀왔던 문제에서 깔끔하게 벗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 그에 앞서 우선 다음장에서는 결혼생활에서 우리가 지금 이리도 진지모드로 집중하고 있는 외도 이슈가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 이 글에서 이토록 진지하게 장시간 다루고 있는지 '외도 이슈가 결혼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관해 막연한 추측이 아닌 수치로 보여주는 실제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과정은 객관적인 수치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외도'라는 다소 자극적인 이슈가 말그대로 자극적인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혼까지 이르면서 가정을 파괴하게되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임을 깨달아 '<외도 이슈 커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자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할텐데 그 시간을 가진 후 바로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챕터에서 본격적으로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이론'을 통해 배우자의 외도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들어가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