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챕터에서 필자는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관련 호르몬 분비가 중단돼, 배우자가 사랑에 빠지기 전 본인의 본모습으로 돌변할 수 있으나 그건 다 호르몬 때문이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 며 엄한 배우자를 쥐잡듯 잡지말고 내게 연애시 덜 열정적이라도 본디 본성이 좋을 것 같은 사람을 잘 골라 만나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물론 안타깝게도 배우자의 태세 전환이 이러한 단순한 호르몬 수급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금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분을 맘에 두신 경우인데 뭐 필자는 이런 경우에도 (물론 당사자께서는 뚜껑이 당연히 열리시겠지만) 일단 뭣보다 무한 침착하시길 권고 드리면서 "그 배우자가 없으면 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 자체가 없다." 뭐 이런 지극히 절박한 상황이 특별히 아니시라면 '배우자가 가고 싶다는대로 기꺼이 우아하게 보내주시고 조속히 관련 분야 명망있는 전문가를 수소문해 재산 전반 등 남은 이슈들을 적절히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남녀간에 끌림을 비롯 세상 모든 물체들 간의 끌림은 흔히 세간에 알려진대로 '상대 매력의 치명도'나 '서로의 피할 수 없는 절대적 운명' 뭐 그런 것들 때문이라기보단(물론 예외도 언제나 존재하므로 전설의 '카사노바'처럼 치명적 매력으로 승부를 보신 분도 계시겠으나 그런 소위 '난' 분들은 열외로 하고 그저 평범한 일반인인 우리의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면) 우리 모두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배운 바 있는 전통적인 역학체계인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업그레이드버전인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이론'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뉴욕 Christie's 경매에서 370만 달러에 낙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인쇄된 과학책이 된 '아이작뉴턴Isaac Newton' 의 <프린키피아Principia>
1687년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뉴턴Isaac Newton은 역학과 천문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펴낸 자신의 저서 <프린키피아Principia>(원제는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로 이후 '원리'라는 뜻의 'Principia'로 불렸다)에서 "우주에 있는 모든 물체는 서로 인력(끌어당기는 힘)을 작용하며 이 힘의 크기는 각각의 질량의 곱에 정비례하고 물체들의 질량 중심 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한다.
그는 또한 그로부터 20 여년 전 뉴턴이 흑사병을 피해 고향에 머물며 '달이 무슨 지구에 끈으로 묶어놓은 것도 아닌데 지구 주위를 주구장창 돌고 있는 이유'를 연구하던 중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분리되었을 때) 어디로 날아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꼭 땅으로 떨어지는 (즉 지구를 향해 이동하는) 것을 보고 "물체가 이동하는 것은 그 물체 자체의 속성 때문이 아닌 그것을 당기는 그 어떤 힘 때문" 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에피소드로도 유명한데, 뉴턴은 "그 원리가 비단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 등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물체들의 운동에 다 적용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1665년경에 빛의 축을 만든 Isaac Newton 은(1642-1727)은1684년까지 전체 중력 이론을 입증했으며 1705년에는 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물론 뉴턴이 발표하기전에도 중력이론은 있었다. 그러나 뉴턴이 중력의 보편성을 발견했기에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인데 즉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힘이나 지구를 태양 주위로 돌게 하는 힘들이 모두 같은 종류의 힘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결국 '우주에 있는 모든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긴다.'는 점을 발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물론 학창시절에 배우셔서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시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지구의 약 4분의 1 정도 크기로 알려진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구가 인간은 알 수 없는 무슨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거나 대단한 이유가 있어 달이 지구 주변을 끊임없이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의 피지컬 배틀에서 진 달이 어쩔 수 없이 지구 주위를 주야장천 돌고 있는 것' 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시겠다.
Image credit: Science ABC
지구의 만유인력과 자전에 의한 원심력을 합한 힘. 지표 근처의 물체를 연직 아래 방향으로 당기는 힘이다. <만유인력>을 <중력>이라고 할 때도 있다.
사전에서 '중력'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면 위와 같은 풀이를 내놓고 있다. 즉 '지구가 지구 외의 물체를 당기는 힘(중력)'이나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 당기는 힘(만유인력)'을 일컫는 용어 두가지 뜻으로 다 쓰인다는 얘긴데 ' '만유인력'에 관한 정의는 또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gravitation'과 우주 상의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universal gravitation'으로 나뉘는 등 관련 용어들이 좌우지간 복잡다단하다.
만유 인력의 법칙에 따르면 두 물체 사이의 인력(F)은 질량(m1및 m2)의 곱에 정비례하고 거리 r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역제곱 법칙). 그들 사이에 비례 상수 G는 중력상수이다
그러나 결국 <중력>이나 <만유인력>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역학관계에 관한 각종 의견들을 종합하자면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이 움직이는 것은 저혼자만의 의지가 결코 아닌 주변에 의해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으며 특히 질량을 기반으로 한 중력 배틀에서 진 것들은 주도권을 완전히상실한다."는 얘기로 귀결이 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한가지는 희한하게 사람들은 '이 원리가 인간을 제외한 사물들에게만 적용된다.' 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세상 모든 만물에는 다 적용된다는데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는 인간에게만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과연 우리가 <만萬일만만유有있을유인引끌인력力힘력 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 그럼 이제 다시 배우자 이슈로 돌아가보자.
물론 필자는 절대이글을 통해 "배우자가 결국 누군가와의 중력 배틀에서 진 관계로 그쪽으로 끌려간 것일 뿐 그 혹은 그녀가 일부러 의도적으로 그 사달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라는 천인공노할 주장을 펼치며 '배우자의 외도'라는 빅이슈를 정당화시킬 의도는 전혀 가지고 있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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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吳)나라 출신의 전략가인 손무(孫武)가 지은 전술과 국가경영의 전반을 다룬 최고의 전술서 중 하나인. '손자병법(孫子兵法)'의 모공편(謨攻篇) 제3(第三)장에선 우리는 전쟁에 관련해그 유명한 명언인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이슈앞에서 흔들리며 이성을 잃는 것이 가장 하수의 반응유형'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그러한 위급 상황에서도 극한의 평정심을 가지고 냉철하게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필자는 상대의 이상행동에 관한 감정적인 대응보다 행동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이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관해 보다 깊이있고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심 허무하게도 알고보니 그 이유는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Albert Einstein(1879~1955), photo@the guardian.com
온갖 만물 간에 작용하는 힘인 '중력'을 '<만유 인력의 법칙>으로 정식화'했던 업적을 남긴 뉴턴에 이어 이 '중력이론의 현대화'를 이루었다고 칭송 받는 독일태생의 이론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중력장 이론> 은
"멀쩡하던 배우자가 왜 어찌하여 갑자기 외간 남자外間男子 혹은 여자에게 정신이 팔려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었는가?"
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올타임 레전드급 주제 중 하나' 에 관해 아주 명확하고 깔끔한 답을 주고 있는데 이렇게 신박한 '중력장 이론'을 통해 우리는 장시간 우리를 괴롭혀왔던 문제에서 깔끔하게 벗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 그에 앞서 우선 다음장에서는 결혼생활에서 우리가 지금 이리도 진지모드로 집중하고 있는 외도 이슈가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 이 글에서 이토록 진지하게 장시간 다루고 있는지 '외도 이슈가 결혼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관해 막연한 추측이 아닌 수치로 보여주는 실제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그 과정은 객관적인 수치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외도'라는 다소 자극적인 이슈가 말그대로 자극적인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혼까지 이르면서 가정을 파괴하게되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임을 깨달아 '<외도 이슈 커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자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할텐데 그 시간을 가진 후 바로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챕터에서 본격적으로아인슈타인의 '중력장 이론'을 통해 배우자의 외도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에 들어가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