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한 스푼 작가의 경험과 수많은 허구적 창작을 통하여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특수교육 현장에는 '학생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특수교사, 통합학급의 교사, 관리자, 행정실의 주무관, 그 외 수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들
그리고 오늘은 '우렁 각시' 같은 '특수교육 보조인력'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수교육 보조인력'과 관련하여 법령으로, 업무적으로 나열하며 설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게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특수교육 현장을 함께 꾸려나가는 '동료'로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특히나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는 특수교육이라는 현장'에서 그나마 보이는 '특수교사' 보다도,
상대적으로 수면 위로 보이지 않는 이분들은, 마치 몰래 일하고 사라지는 '우렁 각시'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특수학교에서는 기본적인 이동, 신변자립 자체가 어려운 학생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분들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특히나 초등 저학년의 경우 '수업'이라는 것을 위한 '착석'이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간혹 유독 잘되는 학생, 학년이 가끔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폭풍 같은 수업시간이 지나면 어떠한가?
쉬는 시간 동안 많은 학생의 '신변처리'를 지원해야 하고,
수업시간표에 따라 다른 교실로 이동하다 보면 쉬는 시간이 끝난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 특수학교의 점심시간은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스스로 잘 먹는 아이들도 있겠으나, 소근육 활동이 어려워 스스로 먹기 어려워하는 아이부터,
편식이 심한 아이, 떼쓰는 아이, 주변 친구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아이, 소리 지르는 아이, 우는 아이 등등
밥을 간신히 먹이고, 양치지도까지 하고 나면 '점심시간'이란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진다.
이렇게 하루 종일 분주한 그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특수교사와 특수교육 보조인력은
마치 서로의 등에 기대어 무너지지 않도록 버티는 '아치'의 모습 같기도 하다.
물론 모든 '우렁 각시'와 '농부 신랑'의 신혼생활이 이렇게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 부부도 안 맞는 부분이 있을 것인데, 특수교사와 특수교육 보조인력 역시 사람인지라,
서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고, 방향이 다를 수 있으며, 불만이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렁 각시'와 '농부 신랑'은 이미 혼인서약을 하고 평생을 살아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특수교사'와 '특수교육 보조인력'은 기본적으로 1년을 함께 근무하고,
원한다면 인사이동도 가능한, 평생의 파트너는 아니라는 점이다.
나는 결국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특수교사'와 '특수교육 보조인력' 역시 사람과 사람, 동료로서 서로 응원하고, 존중하며
1년을 아이들과 함께 잘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수많은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수습되고 있다.
그 폭풍을 우리와 함께 끌어안으며 버티고, 해결하는
수많은 '우렁 각시'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의 잔혹동화 '우렁 각시 이야기'었다.
※ 해당 에페소드는 특수교육의 현실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작성한 글이며,
특정 대상을 희화화하거나 차별하기 위함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