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하고 같이 일 못하겠네

이런 말을 들었다.

by Magic Candy 쁘로가

몇 주 전에 도움을 요청하는 대리점 대표 연락을 받았다. 처음 연락된 사람였다. 난 임금피크에 들어가 있어서 요청받은 내용을 거절해도 크게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아니 못한다고 거절하면 된다. 그런데 전임 담당자가 퇴사한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가 어정쩡해서 해주겠다고 했다.


다른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은 열세지만 그 대표 인맥, 업체와 관계를 보면 극복 가능한 부분였다. 해당 건들을 만들어서 회사 업무파트에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과정중였다. 그 대표가 미확정 안을 갖고 업체 PT를 했다는 것을 나중에 그 말- 같이 일 못하겠네- 을 듣고 알게 됐다. 미확정건을 가지고 PT도 그렇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확정할 수 있다고 내가 그랬다는 얘기에 정신이 어찔했다.


아! 당했구나.


회사 실무 중간에서 불가 결정이 나왔다. 해당 내용을 그 대표에게 전달했고, 다음날 오늘 나에게 관심 없는 사람들과 이것으로 말을 섞게 됐다.


기분이 나빴다.


나에게 우선 자책을 했다. 소식적 상법 공부를 그렇게 했고 사람들 얼굴 상을 보고 혼자서 이러쿵저러쿵하며 판단을 하면서 그 대표 처음 볼 때 왜 그 앞가림도 못했는지 자책했다. 뭘 공부했는지, 쯧쯧. 50 후반을 살아오면서 그런 말을 몇 차례 들었으면서도 그랬다.


소심한 복수를 시작했다.


그 대표 전화번호, 카톡 차단시키고 모든 기록을 삭제했다. 해당 지역에서 해당 업무를 하려면 그 과정에서 내가 거기에 있는 한 적어도 나와 연관될 수 있을 것이다. 연관이 없다면 적어도 나에게 관심 없던 그 지역 회사 직원들이 처리할 것이다.


그 말이-당신 하고 같이 일 못하겠네


내가 이 지역에 3년 차를 없애 버릴 수도 있는 아마도 행운의 방아쇠가 될 것 같다. 바로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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