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하늘로 간 날
엄마 오늘 아주 슬픈 소식이 있어요.
저번에 엄마한테 갔을 때 저희가 전해줬잖아요.
큰언니 곧 출산한다고.. 초음파 사진이랑 가져갔는데 기억하시나요?
어제 3월 2일에 태어났는데 아기가 오늘 하늘로 가버렸어요. 너무 슬픈 것 같아요.
큰언니랑 형부가 얼마나 아끼는지 알던 첫 번째 아이였고 제게도 너무 소중한 첫 조카였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좋은 일들만 있어도 부족한 저희 가족인데 왜 이런 슬픈 일이 생긴 걸까요.
가장 행복하고 축복받아야 하는 날이 가장 슬픈 날이 돼버렸어요.
아기 이름은 예건이 인데 예쁘고 건강하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안 좋은 상황들이 겹치고 겹쳐서 아기가 많이 아팠아요
이런 소식들을 전화로 듣기만 했는데 예건이가 오늘 하늘로 갔다는 소식에 병원에서 예건이를 오늘 만나게 됐어요.
큰언니랑 형부의 좋은 점들만 빼닮은 것 같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자고 있는 아기도 이렇게 이쁜데 만약 건강하게 큰언니품에 있었다면 더 기뻤을 것 같아요.
아기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보내줘야 하는 게 너무 힘드네요.
작은 몸집을 담고 있는 관을 보니까 더 마음이 미어졌어요.
지금쯤 엄마랑 만났겠죠? 예건이 잘 돌봐주세요 너무 착하고 이쁜 아기라 엄마 말도 잘 들을 거예요.
저도 이렇게 슬픈데 큰언니랑 형부가 너무 슬플 것 같아요.
큰언니랑 형부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한데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예건이가 잠깐 하늘로 갔지만 언니 곁으로 건강하게 금방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의 바람이니까 꼭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
큰언니랑 형부가 너무 힘들지 않게 해 주시고 우리 가족도 예건이를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주세요.
이번 연휴가 너무 힘들었지만 다시 좋은 날들이 있기를 부탁드려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