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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oresmoker May 13. 2022

NoMoreSmoker_보통의 보통 말

10. 영어 이름이 더 직관적일 때가 있어요


아주 아무 것도 아닌, 하찮은 말에 누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오늘은 목화 한 송이 덕에 후배를 떠올렸다. 


아마도 우리 엄마가 최근 우울증으로 기억력 문제가 있다 보니, 

비슷한 문제를 겪는 후배 부모님이 나도 모르게 머릿 속에 있나 보다. 

꽃 이름이 어쩌고는 그냥 트리거에 불과, 

최근 내 머릿속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엄마 생각 땜에 후배 말이, 후배가 생각난 것 같다. 


친구들, 후배들, 나 할 것 없이 늙으신 부모님 걱정이 머릿속 한쪽에 있다. 

70후반, 80 넘으신 분도 수두룩하니...

또, 어른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노후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내 또래들이라고 다를 리 없으니까. 

게다가 우리 땐 비혼도, 싱글도 많고, 애도 있어봐야 하나인데.

형제 자매 서넛씩 있는 우리도 늙는 부모 지켜보고 신경쓰기가 이렇게 안타깝고 버거운데....

어쩌다 있는 우리 자녀들은 또 얼마나 우리가 걱정이 될까.


말로 걱정한다고 어쩌겠나, 누구나 겪는 인생 과정인데.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엔 없겠으나 가장 나쁜 것들까지는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nomoresmok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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